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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노벨과학상을 배출한 일본, 노벨상 후보군은 60여명에 달해/ 프리미엄조선

鶴山 徐 仁 2014. 10. 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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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노벨과학상을 배출한 일본, 

노벨상 후보군은 60여명에 달해

조호진

프리미엄뉴스부 기자
E-mail : superstory@chosun.com
입력 : 2014.10.09 15:40 | 수정 : 2014.10.09 15:48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일본인 과학자 3명이 선정됐다. 이로써 모두 19명의 일본인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배출됐다. 이에 반해 한국은 단 한 명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노벨과학상 대회가 열렸다면, 한국은 일본에 19대 0으로 진 것이다. 그래서 한·일 야구전·축구전 보다 이 같은 노벨 과학상 수상 현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향후 한·일 양국이 배출한 노벨 과학상 수상자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논문의 인용횟수에서 그런 예측이 나온다. 논문의 인용횟수는 연구자가 논문을 작성하면서 선행 연구를 참고했다는 의미로 인용한다. 인용횟수가 많을수록 탁월한 연구성과로 인정된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대개 3000회에 육박하는 인용횟수를 가진 논문을 하나 이상은 보유한다.

KAIST에 따르면 8일 현재 일본인 과학자가 주저자(제1저자나 교신저자)로 등재된 논문 중에 인용횟수가 3000번이 넘는 논문이 68개나 된다. 이중 사망 또는 겹치는 저자, 이미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일본은 최소 약 60명 정도의 노벨상 후보군을 보유한 것이다. 소민호 KAIST 학술정보부장은 "향후 인용횟수가 추가로 쌓여 노벨상 후보군에 오를 과학자들도 많아 일본의 노벨과학상 후보군은 매우 두텁다"고 말했다.

이 중 신물질 탄소나노튜브(탄소 원자가 두루마리 형태로 둘둘 말린 물질)를 처음 발견한 이지마 스미오(飯島澄男) 박사, 유전자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네이 마토시(根井正利) 박사의 논문 등은 1만회가 넘는 인용회수를 기록했다.

 

 

네이 마토시 박사./미야자키 대학 제공

네이 마토시 박사./미야자키 대학 제공

노벨상 수상이 거론되는 유력 과학자들은 매년 노벨상 발표 시기가 되면 당사자와 가족이 전화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때문에 거주지를 벗어나더라도 노벨상 발표 시기에 맞춰 자택에 돌아오거나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역시 노벨상 후보 과학자의 목록을 만들어 해당 발표일에 집 근처에서 대기하는 진풍경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주저자 단일논문 기준으로 국내 최초로 인용횟수 3000번을 넘은 홍병희 서울대 화학과 교수, 올해 한국 과학자 최초로 톰슨로이터 노벨상 수상자로 지목된 유룡 KAIST 화학과 교수, 단일논문 2500회의 인용횟수를 기록한 김기문 포스텍 화학과 교수 등이 노벨상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또한 한국계 캐나다 과학자인 찰스 리 서울대 석좌초빙 교수,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 등도 노벨상 수상 후보자로 거론된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