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사람들은 인생여정이 짧다고들 얘기를 하지만, 스스로 내 몸과 마음의 모습을 살피노라면, 결코, 지나친 세월이 짧은 것은 아니었다. 만물의 모든 섭리가 오고 가는 것이거늘 누군들 이를 거부할 수 있을 까마는 사람들은 모두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 사실을 애써 모른 채 잊은 채로 사는 것인 지! 삶의 모양새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노라면, 마치 천년만년을 살 것처럼, 보여진다. 사람의 생사는 신의 뜻에 달려있는 것을... 어떨 땐 자신 만만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정녕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남들보다 별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었어도 어린 시절에도 동네 어른들로부터 가끔씩 애늙은이라는 얘기를 듣곤 한걸 생각하면, 지금도 예전과 별반 다를 바가 없듯이 무엇인 가 인생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졌던 환경의 영향이 아닌 가 싶다. 살다가 보노라면, 옛 것은 모든 게 변하여, 이래저래 다듬어져 저마다 자아를 형성해 나가듯 나 역시 오늘의 모습으로 만들어져 온 것이다. 따라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험난한 세상풍파 가운데서, 이만큼 살았으니, 어찌 감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을 까! 아직 인생의 종점이 어느메 일런지는 모르나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노라면, 범사에 감사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데, 긴 세월을 지나는 동안 너무 잊은 채 살았던 게 이웃에게 베푸는 삶이 부족하게 만든 것 같다. 하지만, 지나친 날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남은 세월이라도 보다 더 의미 있게 살고 싶다. "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