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뉴스
육군3야전군사령부-한국수자원공사 합의각서에 따라
수몰 지역 병영시설·훈련장 등 이전·보강ㆍ신축 완료
상습적 홍수 피해 해결·전투력 향상…일석이조 효과
경기 연천시에 위치한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 현장. 한탄강댐은 현재 81%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박흥배 기자 |
입추는 지났지만 여전히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여 달려 경기 연천시의 한탄강에 다다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최근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로 수몰되거나 피해를 보는 군사시설에 대해 대체 공사를 완료하고, 우리 군에 인계를 끝낸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둘러본 곳은 한탄강댐 건설 현장과 달라진 부대훈련시설.
차로 조금 더 들어가보니 멀리서 하얗게 긴 띠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한탄강 댐의 위용이 드러났다.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길이 690m, 높이 83.5m에 총저수량 2억7000만㎥로 잠실 종합운동장 125개에 물을 가득 넣은 것과 비슷한 저장 규모다. 한탄강 댐은 2007년 착공해 현재 81%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댐이 완공되면 해마다 경기북부 지역에서 상습적으로 나타나는 홍수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2008년 8월 육군3야전군사령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건설에 따른 군부대 시설의 이전이나 신축, 개ㆍ보수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합의각서에 따라 총사업비 1319억여 원을 들여 병영시설을 비롯해 훈련·전투시설, 다락대시험장 등을 현대화했다.
OO대대 등 병영시설 4개소와 OO사격장, OO유격장 등 훈련시설 5개소, 그리고 각종 전투시설 223개소를 이전하거나 보강ㆍ신축했다. 공사 이전 다락대훈련장 일대는 비포장 도로에 전차 등이 통행하면서 항상 비산먼지가 일고 비만 오면 진흙탕이 돼 애로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 훈련장 인근 도로 7.9㎞가 포장·보강돼 통행에 지장이 없게 됐다. 이후 국내 최초로 환경저감시설을 설치한 연천 부곡리 인근 피탄지로 발길을 옮겼다.
시설은 포병탄과 박격포탄 등에서 떨어져 나온 철과 구리 등 중금속이 한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고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수자원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락대 전차사격훈련장에는 이날 수기사 부대 장병들이 K1A1 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한탄강댐 건설로 훈련장에 물이 찰 경우를 대비, 수자원공사는 훈련장 지반을 5m 정도 높였다. 또한 숙영지도 장병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겼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취사장과 강의실, 샤워실도 마련해 군 장병들의 전투력을 한껏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탄강댐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6군단 관계자는 “군 대체시설 공사로 병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신규 훈련시설과 전투시설 조성으로 전시에 부대 전투력 향상과 방어선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대도 역사적인 명품 댐 건설에 일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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