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녀 혼성 전투부대 '카라칼 대대'를 찾아가보니...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입력 : 2014.07.01 14:13 | 수정 : 2014.07.01 14:20
- 이스라엘의 유일한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 대대'의 여군들/이스라엘 방위군(IDF) 제공
아래, 여성 군인들의 함성이 귀청을 찢는 실탄 사격 소리 사이로 들렸다.
완전 군장 차림의 여군들은 뽀얀 먼지 속에서 남성 군인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가상의 진지
탈환을 위해 질주했다. 먼저 고지를 점령한 여군들은 일제히 “카라칼(Caracal)”이라고 외쳤다.
카라칼은 중동 사막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의 일종으로, 암수 구분이 쉽지 않은 동물이다.
이 동물은 지난 2000년 창설된 이스라엘 유일의 남녀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 대대’의 상징
이다. 테러가 빈발하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 일대 정찰을 주임무로 하는 이 대대의 정원은
수백명 선. 여군이 60~70%가량을 차지한다.
2012년 이집트 국경 지역에서 반(反)테러 작전을 벌일 당시에는 여군이 직접 테러리스트를
사살해서 주목을 받았다. 여성 중대장 오거스티나(27) 대위는 “나라를 지킨다는 사실 앞에서
남녀 성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씩 웃었다.
- 이스라엘의 유일한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 대대'의 여군들/이스라엘 방위군(IDF) 제공
전투부대인 카라칼 대대는 100% 지원제다. 이 부대에선 여군도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3년을
복무한다.
여군들도 얼굴에 위장용 검정 크림을 잔뜩 바른 채 훈련했지만, 막상 휴식 시간이 되자 옅은
화장품 향기가 풍겨왔다. 결혼반지와 귀고리, 머리띠 같은 간단한 액세서리도 허용된다.
여군들은 “5kg에 이르는 총과 10kg의 군장이 무겁다”며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따르면 현역 군인 18만6000여 명 가운데 3분의 1(6만2000여명)이
여군이다. 카라칼 대대처럼 전투부대에 배치된 여군은 2.2% 남짓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여성들의 전투부대 편성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이가 지난해
여성징병제를 도입했지만 행정·의료부문에서 복무토록 했을 뿐 전투병과의 여군은 세계적
으로도 드물다.
고넨(18) 일병은 미국 LA에 사는 미국계 여성 유대인이지만, 군 복무를 위해 자발적으로
이스라엘로 건너왔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부모님께 어릴 적부터 히브리어와
유대인의 역사를 배웠다.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은 내 조국’이라는 생각이 싹텄다”고 말했다.
이 부대는 샤워실이나 내무반 등 모든 시설이 남녀로 엄격히 나뉘어 있다. 하지만 또래
남녀가 ‘고락(苦樂)’을 함께 하다보니 연애 감정이 싹트기도 한다. 오거스티나 대위는 “부대
내에서는 엄격히 연애가 금지되지만 부대 밖에서는 그야말로 ‘개인사’”라며 “실제 이스라엘
부부에게 물어보면 ‘군대에서 만났다’는 커플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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