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시진핑 訪韓, 양국 관계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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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28 03:01
[시진핑, 내달 3일 訪韓] 韓·中 대표 기업인 400여명 한자리… 다각적
경제 협력 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서 좀 더 성숙한 관계로 도약"
對日·對北공조 논의 주목… FTA협상도 轉機 마련될 듯
시주석, 서울대서 첫 강연 예정
靑, 고궁동행 등 이벤트 검토
2005·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방한에 이어 중국 주석의 네 번째 국빈
방문이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이번 한국 방문의 의의는
중대하다"며 "양국 지도자가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올려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좀 더 성숙한 관계로 도약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7월 3~4일 이틀 동안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양국 관계의 모든 영역을 라운드업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첫날인 3일은 '국빈 방한'의 공식 일정인 청와대 환영식, 단독·확대 정상회담,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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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6월 28일 중국 국빈 방문 당시 베이징 조어대 양원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한 특별 오찬에 참석,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있지만, 특히 대북(對北)·대일(對日) 공조에 대한 논의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새로운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미발굴 중국 사료
의 공동 연구 등을 원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과거사 기념 등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새로운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기대된다.
방한 이틀째 시 주석은 양국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것
으로 알려졌다. 작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FTA 협상을 1단계에서 2단계로 끌어올리
기로 합의했고, 인적교류 확대 등을 약속했다. 11차 협상에서 중단된 FTA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작년보다 한 발 나간 결실을 얻을지가 관건이다.
시 주석이 펑 여사를 동반하는 만큼 사회·문화 측면에서도 '볼거리'가 많을 전망이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지난 25일 "그동안 정치·외교적으로 전략적 소통 채널이 강화됐지만,
가까워질수록 오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문·문화 교류 사업에서 많은 사업을 세부적
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던 시 주석은 장소를 옮겨 서울대에서 젊은이를
대상으로 강연할 전망이다. 중국 주석으로서는 첫 대학 연설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중 때 시 주석 모교인 칭화대를 찾아 연설했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이 박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를 답방해 특강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5년 서울대 관악캠퍼스 시대를 개막하는 등 서울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연설 장소로 서울대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방중 때, 시 주석 내외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 외에 따로 베이징
시내의 조어대 양원재로 박 대통령을 초청해 특별 오찬을 가졌다. 청와대는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이 박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답방(答訪) 성격을 띠는 만큼 이와 비슷한 답례를
하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궁 동행, 박물관 오찬 등도 '아이디어' 수준
에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 배우 김수현·전지현
이나 '상속자들'의 이민호 등이 국빈 만찬에 초대받을 가능성도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지난 2008년 방한했을 때는 이영애·장나라가 국빈 만찬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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