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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시진핑 訪韓, 양국 관계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을 것"/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4. 6. 28. 15:41

 

中정부 "시진핑 訪韓, 양국 관계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을 것"

  • 김진명 기자

     

  • 원선우 기자


  •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입력 : 2014.06.28 03:01

    [시진핑, 내달 3일 訪韓] 韓·中 대표 기업인 400여명 한자리… 다각적

    경제 협력 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서 좀 더 성숙한 관계로 도약"
    對日·對北공조 논의 주목… FTA협상도 轉機 마련될 듯
    시주석, 서울대서 첫 강연 예정
    靑, 고궁동행 등 이벤트 검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국빈 방문은 1995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2005·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방한에 이어 중국 주석의 네 번째 국빈

    방문이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이번 한국 방문의 의의는

    중대하다"며 "양국 지도자가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올려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좀 더 성숙한 관계로 도약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7월 3~4일 이틀 동안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양국 관계의 모든 영역을 라운드업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첫날인 3일은 '국빈 방한'의 공식 일정인 청와대 환영식, 단독·확대 정상회담,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6월 28일 중국 국빈 방문 당시 베이징 조어대 양원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한 특별 오찬에 참석,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6월 28일 중국 국빈 방문 당시 베이징 조어대 양원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한 특별 오찬에 참석,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날 정상회담 테이블에는 양자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정세 등의 의제가 골고루 올라

    있지만, 특히 대북(對北)·대일(對日) 공조에 대한 논의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새로운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미발굴 중국 사료

    의 공동 연구 등을 원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과거사 기념 등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새로운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기대된다.

    방한 이틀째 시 주석은 양국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것

    으로 알려졌다. 작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FTA 협상을 1단계에서 2단계로 끌어올리

    기로 합의했고, 인적교류 확대 등을 약속했다. 11차 협상에서 중단된 FTA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작년보다 한 발 나간 결실을 얻을지가 관건이다.

    시 주석이 펑 여사를 동반하는 만큼 사회·문화 측면에서도 '볼거리'가 많을 전망이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지난 25일 "그동안 정치·외교적으로 전략적 소통 채널이 강화됐지만,

    가까워질수록 오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문·문화 교류 사업에서 많은 사업을 세부적

    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던 시 주석은 장소를 옮겨 서울대에서 젊은이를

    대상으로 강연할 전망이다. 중국 주석으로서는 첫 대학 연설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중 때 시 주석 모교인 칭화대를 찾아 연설했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이 박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를 답방해 특강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5년 서울대 관악캠퍼스 시대를 개막하는 등 서울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연설 장소로 서울대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방중 때, 시 주석 내외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 외에 따로 베이징

    시내의 조어대 양원재로 박 대통령을 초청해 특별 오찬을 가졌다. 청와대는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이 박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답방(答訪) 성격을 띠는 만큼 이와 비슷한 답례를

    하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궁 동행, 박물관 오찬 등도 '아이디어' 수준

    에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 배우 김수현·전지현

    이나 '상속자들'의 이민호 등이 국빈 만찬에 초대받을 가능성도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지난 2008년 방한했을 때는 이영애·장나라가 국빈 만찬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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