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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총리 사의 표명, "자리 지키며 국정 운영 부담줄 수 없다"/ 조선닷컴

鶴山 徐 仁 2014. 4. 27. 12:39

 

鄭총리 사의 표명, "자리 지키며 국정 운영 부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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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27 08:36 | 수정 : 2014.04.27 10:27

    
	세월호 침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부가 미흡하게 대처한 것에 책임을 지고 총리직 사의를 표명했다. /뉴스1
    세월호 침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부가 미흡하게 대처한 것에 책임을 지고 총리직 사의를 표명했다. /뉴스1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지 1년 2개월만이다.
     
    정 총리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우선은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 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저는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인 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죄드리는 길이라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사고 희생자들에게 사죄했다. 정 총리는 “이번 사고 희생자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며 구조되신 분들이 입은 상처의 쾌유를 빈다”며 “사고 발생 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이후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이번 사고를 보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오랫동안 이어진 다양한 비리와 잘못된 관행이 너무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번엔 반드시 그런 잘못들이 시정돼서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서로를 탓하기 보다는 하루빨리 구조작업을 완료하고 사고 수습을 해야 할 때”라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부디 국민 여러분과 세월호 피해자 가족분께서 소명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저를 용서하고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정치권에서는 개각 불가피론이 확산되고 있었다.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 일부도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정 총리의 이번 사의 표명은 일각의 이런 주장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 총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내각 총사퇴나 개각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정 총리의 사의 표명 기자회견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숙고해서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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