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역투 류현진,왜 5회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나…"경미한 발목 부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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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3.23 16:21 | 수정 : 2014.03.23 17:32

가벼운 부상 때문에 류현진을 조기강판시킨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계투진의 난조로 경기 막판 진땀을 흘려야 했다.
23일 호주 시드니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쳐내며 기분좋게 1루에 진루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후속 타자 리 고든이 2루타를 쳤고, 이에 전력질주로 3루를 지나 홈으로 향하던 류현진은 3루 코치의 정지 사인을 받고 급하게 멈춰섰다. 이 때 오른쪽 발톱이 꺾이면서 발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류현진이 5회말 이후 조기 강판되자, 일부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발목 부상을 당한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5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 폴락과의 맞대결에서 초구를 던지는 중 오른발을 내딛다 삐끗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5회말이 끝난 뒤 류현진이 덕아웃에서 절뚝거리며 락커룸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본 미국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이 오른쪽 발목이 접질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발목 부상이 아니라 발톱을 다친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3루 베이스를 돌 때 발톱을 다친 것이 맞다”면서 “좀 다치긴 했지만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별 것 아니다. 괜찮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배려해준 것 같다”고 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런 이유로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크리스 위드로를 올렸다. 당초 이번 경기에서 불펜진을 점검하려 했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부상이 없더라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도록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6회 다저스가 이미 6-0으로 크게 앞서 있는 상황이라 류현진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는 게 매팅리 감독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매팅리 감독은 불안한 계투진 탓에 곤욕을 치렀다.
경기 막판인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제이미 라이트가 볼넷과 안타로 1점을 내준 데 이어 9회말에는 마무리로 나선 호세 도밍게스가 볼넷을 잇따라 내준 뒤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도밍게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마홈이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막았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켄리 얀센이 상대 6번 타자 트롬보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7-5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경기는 7대 5로 끝났지만, 8회부터 매팅리 감독은 초조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매팅리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개막 2연전에서 커쇼와 류현진이 정말 잘던졌다”면서도 “경기 후반에만 볼넷을 7개나 내줬고 실수도 많았다. 이렇게 해서는 플레이오프를 생각할 수 없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계투진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 “선발 투수가 이렇게 잘 던지면 야수들이 실수를 줄여야 한다”며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초래했던 수비진에게도 분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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