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인생이란 껴안고 즐거워해야 하는 것

鶴山 徐 仁 2014. 3. 17. 11:48

 

 

인생이란 껴안고 즐거워해야 하는 것

 


한 젊은이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 젊은이는 계속되는 시련과 아픔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했습니다.


너무나 힘겨운 현실에 지친 젊은이는 언제나

집에 돌아오면 소파 위에 쓰러져 잠들곤 했습니다.


어느 날 그의 꿈속에 죽음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잡히지 않으려고 도망쳤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그래도 그 죽음의 사자는 바로 눈앞에 있었습니다.


방향을 바꿔 다른 길로 달려 보았습니다.

달리다가 숲 속에 몸을 숨기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죽음의 사자는

언제나 자신의 눈앞에 서 있었습니다.

결국, 젊은이는 체념하고 고개를 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죽음의 사자인 줄 알았던

그의 가슴에는 이런 팻말이 걸려 있었습니다. '인생'


'인생'이라는

팻말을 걸고 있는 그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나를 벗어나 도망치고 숨어도

살아서는 결코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법입니다.

 


나를 멀리하고 피하려고만 하는

당신에게 내가 어떻게 귀한 선물을 주겠습니까?


나는 껴안고 부딪치고 어울려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나와 어깨동무해 나가야

내가 당신에게 좋은 선물이라도

하나 더 주고 싶은 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젊은이는 '인생'의 커다란

외침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제야 젊은이는 깨달았습니다.

 

'인생이란 도망치고 거부해야 할 것이 아닌

 

껴안고 즐거워해야 하는 그 무엇임을…….


- 박성철의 '희망 도토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