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18 17:10 | 수정 : 2014.02.18 17:19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놓고 악플, 유언비어 난무
18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직후 부산외대가 사고 사망 학생으로 인한 결원을 채우기 위해 추가 합격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한 학생이 자신이 받은 부산외대 정시 추가합격 문자메시지를 인터넷상에 띄우자, 수많은 네티즌이 이를 퍼 나르며 논란이 촉발됐다.
순식간에 부산외대를 비난하는 여론이 조성됐다. 한 네티즌은 “지금 50명은 깔려서 못 찾는 중이라는데, 50명은 추가합격 되는 건가요?”라는 글을 인터넷 카페에 올려 들끓는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이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부산외대 송재경 대외홍보팀장은 “19일 신입학 마감을 앞두고 이뤄진 정상적인 절차”라며 “타이밍이 오해를 살 만했지만 사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부산외대를 비난하는 여론이 조성됐다. 한 네티즌은 “지금 50명은 깔려서 못 찾는 중이라는데, 50명은 추가합격 되는 건가요?”라는 글을 인터넷 카페에 올려 들끓는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이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부산외대 송재경 대외홍보팀장은 “19일 신입학 마감을 앞두고 이뤄진 정상적인 절차”라며 “타이밍이 오해를 살 만했지만 사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와 관련한 악플들. / 인터넷 캡처
이번 사고를 둘러싸고 인터넷상에서는 애도의 글과 함께 추가합격 문자 발송과 같은 유언비어나 사상자에 대한 악플(악성댓글)도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부산외대 예비 50번인데요. 추합(추가합격) 가능?”, “예비 11번인데 조금만 더 힘내세요” 등의 글이다. “왜 10명 죽은 것 가지고 난리들인지, 100명은 죽어야지…”, “에게, 겨우 10명 죽은 거야?”라고 한 이들도 있다.
학교를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댓글도 많았다. “부산외대면 서울로 치면 전문대 인기 없는 학과 갈 수준인데…”, “죽은 부산외대 애들은 죽어서 SKY(서울·고려·연세대 의미) 갔으니 소원성취했네”, “이런 식으로 지잡대(지방대를 비하하는 말)들이 무너지길” 등의 악플이 난무하고 있다.
사고현장에 있었다는 한 학생은 이런 악플에 대해 “제발 숨진 학생들과 그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부산외대의 한 재학생은 학교 게시판에 “우리 학교 신입생들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플을 다는 네티즌이 많다”며 “학교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소·고발 조치하기를 바란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