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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2014]한국, 일본 잡고 올림픽 컬링 첫 승 신고/ 동아일보

鶴山 徐 仁 2014. 2. 11. 20:22

 

[소치 2014]한국, 일본 잡고 올림픽 컬링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14-02-11 16:48:00 기사수정 2014-02-11 16:51:52

 
 
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신미성,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이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일본과 첫 대결을 펼치고 있다. ⓒ News1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첫 경기에서 일본을 12-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비(非) 스케이팅 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과 일본은 5엔드까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이 4-5로 한 점 뒤진 6엔드에 일본은 마지막 스톤이 빗나가는 실수를 범했다. 6엔드 승리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침착하게 원 안에 집어넣으며 3점을 획득,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한국은 7엔드에서 다시 일본에게 2점을 내줬고 경기는 7-7 동점이 됐다.

승부처가 된 8엔드에서 한국 김은지(25)는 5번째 스톤으로 원 안에 위치한 일본 스톤을 밀어냈다. 또 6번째 스톤을 원 반대편에 위치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8엔드에서 한국은 2점을 따내며 9-7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9엔드에서 지속적으로 중앙 지역에 방어할 수 있는 스톤을 위치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한국은 1점을 보태 10-7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10엔드에서 한국은 일본이 다득점을 할 수 없도록 일본의 스톤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오히려 한국은 마지막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며 2점을 획득,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은 12일 0시 스위스를 상대로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총 10개국이 출전한 컬링은 모든 국가가 서로 맞대결을 펼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풀리그 후 상위 4개 팀이 4강에 진출, 메달을 다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