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중국 "日 핵무장 징조… 생산능력도 美와 맞먹는 수준"
입력 : 2014.01.03 03:02 | 수정 : 2014.01.03 11:03
-軍, 새해 벽두부터 공개 거론
"日 매년 9t의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핵무기 2000개 만들 수 있는 분량… 핵폭발장치 2~5개 이미 제작 가능성"
-人民日報도 가세
"아베, 戰犯 외조부 DNA 물려받아"
-日 "중국의 소설… 적반하장"
핵 재처리 시설, IAEA 요원이 감시 "중국이 核능력 키우는 유일한 국가"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새해 벽두부터 "일본의 핵무기 생산 능력이 미국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우려하고 나섰다. "일본 핵무장의 징조가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해방군보는 1일 '2013년 세계 핵무기 동향 분석' 기사에서 "일본이 보유한 6개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은 매년 9t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한다"며 "이는 핵무기 2000여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전했다. 생산 능력으로만 따지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일본은 이미 50만~100만t급의 핵폭발 장치 2~5개를 비밀리에 생산했거나 제작 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핵무기) 수량뿐 아니라 위력에서도 북한·이란(핵 능력)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국내외에서 감시와 견제를 받는 일본의 핵능력이 이 정도 수준까지 갔다는 것은 근거가 희박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극우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이 일본의 재무장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핵 개발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방군보는 1일 '2013년 세계 핵무기 동향 분석' 기사에서 "일본이 보유한 6개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은 매년 9t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한다"며 "이는 핵무기 2000여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전했다. 생산 능력으로만 따지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일본은 이미 50만~100만t급의 핵폭발 장치 2~5개를 비밀리에 생산했거나 제작 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핵무기) 수량뿐 아니라 위력에서도 북한·이란(핵 능력)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국내외에서 감시와 견제를 받는 일본의 핵능력이 이 정도 수준까지 갔다는 것은 근거가 희박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극우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이 일본의 재무장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핵 개발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일 논평에서 아베 총리의 외조부이자 전범(戰犯)이던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의 행적을 언급하며 "아베는 외조부의 DNA를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관영 중국신문사도 이날 "아베가 신년사에서 언급한 '강국(强國)'은 재무장을, '신(新)국가'는 평화헌법 개정을 의미한다"며 "이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이며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중국이 실제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두려워하는 측면도 있다. 지역 패권국이 되려면 군사적 우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재래식 전력이 일본을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핵무기까지 보유할 경우 중국은 아시아 패권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대중(對中) 견제를 위해 일본의 핵무장까지 눈감아줄 가능성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재처리를 통해) 일정 기간 내에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잠재적 핵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일본의 롯카쇼무라 등 핵 재처리 시설에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이 파견돼 있다. 또 핵무장을 위해서는 개헌이 필수적이나 현재로서는 필요한 의석(전체의 3분의 2) 확보가 쉽지 않다. 국민들도 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폭 국가인 데다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인해 핵무기에 대한 반감이 높다. 일본 일간지의 한 논설위원은 "국민 정서를 감안하면 핵무기 보유는 공상소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일본 등 서방은 중국의 핵 능력 증강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중국은 핵보유국 가운데 유일하게 핵 능력을 키우는 국가"라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쥐랑(巨浪)-2'를 잇달아 시험 발사했다. '둥펑-41'은 사거리가 1만4000㎞에 달하며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둥펑-41은 중국의 전략 핵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실제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두려워하는 측면도 있다. 지역 패권국이 되려면 군사적 우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재래식 전력이 일본을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핵무기까지 보유할 경우 중국은 아시아 패권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대중(對中) 견제를 위해 일본의 핵무장까지 눈감아줄 가능성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재처리를 통해) 일정 기간 내에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잠재적 핵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일본의 롯카쇼무라 등 핵 재처리 시설에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이 파견돼 있다. 또 핵무장을 위해서는 개헌이 필수적이나 현재로서는 필요한 의석(전체의 3분의 2) 확보가 쉽지 않다. 국민들도 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폭 국가인 데다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인해 핵무기에 대한 반감이 높다. 일본 일간지의 한 논설위원은 "국민 정서를 감안하면 핵무기 보유는 공상소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일본 등 서방은 중국의 핵 능력 증강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중국은 핵보유국 가운데 유일하게 핵 능력을 키우는 국가"라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쥐랑(巨浪)-2'를 잇달아 시험 발사했다. '둥펑-41'은 사거리가 1만4000㎞에 달하며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둥펑-41은 중국의 전략 핵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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