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中과 내통한 '중국의 개' 색출하라" 명령…간부 수십명 조사 받아
입력 : 2014.01.22 14:05 | 수정 : 2014.01.22 14:08
NK지식인연대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일 국가안전보위부는 김정은으로부터 ‘내외의 원수들과 반당·반혁명분자들로부터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기 위한 2014년 작전계획’을 비준받은 뒤 다음날인 11일 이를 관철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 당총회와 간부작전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안전보위부가 김정은의 비준을 받은 2014년 작전계획은 ▲수령보위 ▲정책보위 ▲제도보위 등 3가지 분야의 계획이 자세히 반영돼 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령보위를 위한 중심과업으로 지난해 처형한 장성택과 연계된 숨어있는 반당·반혁명분자들을 마지막 한 놈까지 찾아내 조직적으로 청산하며 이자들이 혁명대오에 끼친 사상 여독(餘毒)을 철저히 뿌리 빼기 위한 투쟁을 완벽하게 결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수령보위를 위해 ‘중국의 개’를 잡아내기 위한 대대적인 작전을 개시해 혁명대오의 순결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강조됐다고 한다.
여기서 ‘중국의 개’는 바로 중국과 내통하거나 중국의 지령을 받고 활동하는 당과 국가, 군대의 고위층 간부와 개별 인물이라고 한다.
이 소식통은 “보위부가 ‘중국의 개’를 색출하는 놀음을 갑자기 벌이는 것은 장성택과 그 측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 이들이 중국의 안전부(정보기관) 요원들과 자주 만나고 긴밀하게 연계한 사실을 발견해 결국은 김정은을 둘러싸고 있는 간부 중에 ‘중국의 개들’이 들어 있다면 중국의 명령에 따라 언제든지 김정은이 제거될 수 있다는 위험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보위부는 중국대사관 등 중국에서 활동한 적이 있거나 공적이든 사적이든 중국출장이 잦았던 당과 국가기관, 군대의 간부를 대상으로 ‘해외활동기간 생활총화’를 벌여놓고 중국정보기관과의 결탁에 대해서 자백을 받거나 또 심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열의 특징은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벌써 외교부와 무역기관, 군대의 외화벌이 기관 간부 수십 명이 ‘중국의 개’로 의심을 받고 있으며 조사가 심화하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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