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한국 여행의 묘미… 부담없다, 편안하다, 즐겁다!/ 시니어조선

鶴山 徐 仁 2013. 12. 9. 09:26

한국 여행의 묘미… 부담없다, 편안하다, 즐겁다!

  • 정지현 시니어조선 편집장

 

 

입력 : 2013.11.27 09:13

TRAVEL

우리나라 구석구석 매력적인 여행지는 상당히 많다. 더구나 최근 각 지자체가 지역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강화함으로써 국내 여행지 여건이 더없이 좋아졌다. 마음이 동할 때면 망설임 없이 떠나보자. 마음 닿는 곳, 발길 닿는 곳으로.


롯데제이티비 추천 | 홍도, 흑산도 1박 2일 |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하는 그 섬으로 간다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홍도와 흑산도를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일정이다. 오전 7시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해 다음 날 밤 11시 서울에 도착하는 꼬박 이틀간의 여정. 목포 도착 후 쾌속선으로 2시간 넘게 달려야 닿는 홍도는 해가 질 무렵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홍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얘기도 있고, 사암과 규암으로 이뤄진 섬이 홍갈색을 띠어 붉은 섬이 되었다고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섬 홍도는 해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묘해서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물이 맑고 투명해 바람이 없는 날에는 바닷속 10m가 넘게 들여다보인다고. 홍도 관광의 진수는 홍도33경으로, 주로 유람선을 이용한다.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탑섬, 만물상, 슬픈여,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처럼 아름답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경 뿐 아니라 이른 봄 붉게 섬을 뒤덮는 동백꽃 또한 홍도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유명한 풍란의 자생지인 홍도에는 아름드리 동백숲과 후박나무, 식나무 등 희귀식물 540여 종과 231종의 동물 및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섬 전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마을 이외에 산은 들어갈 수 없으며,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도 채취하거나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

홍도에서 배를 타고 30분만 가면 닿는 흑산도는 해안을 따라 일주도로가 닦여 있어 섬 전역을 한 바퀴 돌면 흑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해상관광을 하려면 예리항을 출발해 열목동굴, 홍어마을, 범마을, 칠성동굴, 돌고래바위, 스님바위, 촛대바위, 남근석, 거북이바위 등을 돌아보는데,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흑산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많은 인물들이 유배 생활을 하던 섬이기도 하다. 대표적 인물로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이자 조선 후기 문신인 정약전 선생을 들 수 있다. 그는 유배생활 15년 동안 근해에 있는 물고기와 해산물 등 155종을 채집해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한 <자산어보>를 남겼다. 흑산도 하면 홍어를 빼놓을 수 없다.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제철로 치는 홍어를 맛보는 것 또한 놓치지 말 것.

TIPS 롯데제이티비는 2007년 세계적 여행 기업 일본 JTB와 합작해 설립한 여행 관광 전문회사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가치를 창조하는 롯데제이티비는 롯데그룹의 관광 및 유통 인프라와 170여 개 자회사를 보유한 JTB 글로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홍도, 흑산도 1박 2일 일정은 22만7000원부터. 문의 1577-6111, www.lottejtb.com


코레일관광개발 추천 | 레일크루즈 해랑 ‘해오름’ | 호텔식 관광열차를 타고 한반도를 누빈다

최근 기차여행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열차 안에서 보고 즐기는 테마열차가 사랑을 받고 있다. 2008년 11월 출범 이후 명품여행으로 명성을 쌓아온 해랑은 한국형 블루트레인(남아공에서 운행 중인 호화로운 숙식 관광열차)을 표방한다. 외관은 코발트블루와 봉황 문양을 새겨 품격을 더하고, 내부는 호텔식 객실로 꾸민 침대와 샤워 시설, 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통유리를 통해 창밖의 멋진 풍광 감상은 물론 식당칸에서는 다양한 식음료와 와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받고, 경유지마다 지역의 최고 맛집에서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4시간 서비스하는 승무원들은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마술쇼, 퀴즈, 공연 등을 선보인다.

해오름 코스의 첫 번째 여행지는 국내 고품격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청도 와인터널’. 벽돌 아치형의 아름다운 와인터널은 옛 경부선 기차터널이 감와인 향기가 가득한 관광지로 새롭게 변신한 곳이다. 청도 와인터널에서는 와인 시음뿐만 아니라 꿈을 적은 종이를 와인병에 보관하거나 자신만의 와인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와인의 향기를 뒤로하고 중년 세대에게는 추억의 여행 장소인 경주로 향해 시티투어와 함께 천년 신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미소II’ 공연을 관람한다.

경주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해랑 열차에서는 낭만적인 밤을 맞는다. 차창 밖 야경과 함께 열차 안에서 퍼지는 통기타 공연은 낭만 그 자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와인과 맥주, 콘서트를 즐기며 함께 온 이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객실에 누워 통유리로 스치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해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밤새 달린 해랑은 다음 날 새벽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정동진역에서 잠시 내려 일출을 감상하거나, 객실 통유리로 일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하슬라아트월드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태백으로 이동한다. 명품 한우로 유명한 태백에서 한우로 식사를 하고, 해발 855m에 자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 ‘추전역’에서 기념촬영을 끝으로 해오름 코스를 마무리한다. 돌아오는 해랑 열차 안 이벤트칸에서는 여행의 아쉬움을 덜기 위해 퀴즈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TIPS 숙박이 가능한 침대 객차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객차로 구성된 호텔식 관광 전용 열차 해랑은 고객의 만족도를 반영해 시즌별로 새로운 코스를 선보인다. 2014년 2월까지는 화요일에 출발하는 2박 3일 ‘아우라’와 토요일에 출발하는 1박 2일 ‘해오름’, ‘씨밀레’를 격주로 운행할 예정이다. 격주 토요일 출발하는 1박 2일 해오름 코스는 128만 원(2인 1실)부터. 문의 080-850-7749, www.railcruise.co.kr


여행박사 추천 | 삼탄아트마인 | 예술을 입은 탄광으로 추억을 찾아 떠나다

최근 ‘꽃보다 할배’에서 대만의 폐광이 눈길을 끌었는데, 강원도 정선에는 그보다 더 근사한 폐광이 있다. 폐광의 원형을 유지한 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독일 에센의 졸페라인(Zollverein)을 모델로 삼아 완성한 삼탄아트마인이 바로 그것. 삼탄은 2001년 10월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줄임말로, 삼탄(Samtan)·예술(Art)·광산(Mine)이 어우러진 삼탄아트마인은 국내 1호 문화예술 광산이다. 40여 년 동안 가동되다가 10년간 방치되었던 폐탄광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살리는 한편, 기존 사무실과 작업 공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201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척탄좌 시절 사무 공간과 함께 광원들이 사용하던 공동 샤워실, 장화를 닦던 세화장 등이 있던 종합사무동은 역사박물관, 현대미술관, 예술놀이터, 작가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 삼탄아트센터로 탈바꿈했다. 탄광 시절 광원들의 출퇴근이나 입욕 전후 옷을 갈아입던 갱의실 겸 사물함이 있던 곳은 진귀한 세계 미술품이 모여 있는 수장고로 바뀌었다. 이곳의 아프리카 원시 미술품, 남미의 잉카 문화 유물, 유럽,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소장품은 문화행사에 맞춰 테마별로 전시된다. 같은 건물 1층은 레지던시 작가들과 함께하는 예술 체험관으로 활용되는데,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 스튜디오와 연계해 예술 교육 프로그램, 작가 작업실 탐방 등을 진행한다.

또한 판화, 도자기, 팝 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예술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예전의 모습을 없애지 않고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 삼탄아트마인의 특징.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광원들의 엑스레이 필름을 설치미술로 활용한 옛 샤워실이다. 해발 832m에 위치했다 하여 이름 붙여진 ‘레스토랑 832L’은 탄광의 기계들을 제작, 수리하던 공장동 건물이 예술가의 손길을 거쳐 다시 태어난 빈티지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손때 묻은 기계들은 와인바의 카운터, 테이블, 설치작품으로 각각 새롭게 탄생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삼탄아트마인,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TIPS 삼탄아트마인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여행박사는 매주 토·일 출발하는 당일 버스투어를 운영한다. 삼탄아트마인 관람을 비롯해 법흥사 방문과 영월 다하누촌 한우를 자유 선택식으로 맛볼 수 있다. 어른 4만5000원, 어린이 4만1000원. 개별여행에도 입장료 30%, 숙박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070-7017-9735, www.tourbaksa.com


모두투어 추천 | 한국이야기 한려수도 3일 | 멋과 풍류를 아는 선비처럼 떠나는 여정

어디를 여행하는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역사와 문화까지 배울 수 있는 한국이야기는 여유롭고 뜻깊은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 한려수도 3일 일정은 서울에서 출발해 거제, 통영, 남해, 광양, 여수, 순천, 전주로 이어진다.

본격적인 여행은 거제 신선대에서 시작된다. 신선대는 바닷가에 큰 바위가 자리를 잡고 있는 형상인데,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푸른 바다 등 주변 해안 경관의 경치가 빼어나다. 유람선을 타고 소매물도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통영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두 지점이 연결되어 건너다닐 수 있다.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면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마치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둘째 날은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한려수도 풍광을 조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1975m) 관광용 케이블카로 상부역사까지 소요 시간은 약 9분.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과 한산도에서 여수까지 300리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까지 바라보인다.

이후 경상남도와 전라도를 잇는 화개장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강천산 군립공원 삼림욕, 순창 전통 고추장 마을 등을 둘러보게 된다. 마지막 날에는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산책하며 오전을 맞는다. 총 길이 8.5㎞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길가에 늘어선 메타세콰이어가 상쾌함과 낭만을 더한다.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를 조성해 2003년 5월 개원한 대나무숲 죽녹원에서의 죽림욕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 죽녹원 전망대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로 조성되어 있다. 죽녹원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는데, 죽림욕을 즐기고 난 후 죽로차 한잔으로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천년 고찰 내소사,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 관광을 끝으로 여행 일정은 마무리된다. 알찬 일정과 더불어 통영의 신선한 해산물과 맛깔스런 전라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한려수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다.

TIPS 모두투어의 한국이야기는 28인승 리무진버스, 특급호텔로 구성된 노팁·노옵션·노쇼핑의 국내 고품격 여행. 한국 역사와 문화에 박식한 여행 가이드의 안내로 편안하고 여유롭게 우리나라 구석구석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한려수도 3일 상품은 45만 원부터. 이외에 한국일주, 서남부권, 동남부권, 호남권 등 다양한 일정의 상품이 있다.

 

문의 1544-5252, www.mode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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