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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토양서 물 발견/ 경향신문

鶴山 徐 仁 2013. 11. 13. 19:56

화성 토양서 물 발견
경향신문

나사, 탐사로봇이 채취한 표본 분석 토양 성분의 2%… 쉽게 추출 가능
미국 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사진)가 처음 채취해 분석한
화성 토양 표본에서 2%가량의 물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큐리오시티 연구팀의 로리 레신 박사는 26일 "화성은 건조한 곳으로 생각해 왔지만

물을 화성 표면의 토양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면서 "1입방피트(약 28ℓ)의
흙을 가져다 열을 가하면 운동하러 갈 때 들고 다니는 1파인트(약 0.5ℓ)의 물 두 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성의 흙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면서 "이는 어느 곳에서나 물을 추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미래의 우주인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스에 실린 5편의 큐리오시티 자료 분석 보고서 가운데 하나로,
2012년 8월 화성 게일 크레이터에 착륙한 큐리오시티가 '록네스트'라는 지역에서 바람에 실려
착륙지점 주변 400m에 쌓인 고운 흙과 모래를 분석한 결과이다. 큐리오시티는 채취한 표본을 걸러서
분석장치인 SAM(Sample Analysis at Mars)에 넣고 835도로 가열했다.
토양 성분 가운데 물이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며, 아황산가스와 이산화탄소, 산소 등이 검출됐다.

토양 표본에서 나온 이산화탄소의 상당 부분은 탄산염 광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탄산염은 물이 있을 때 형성된다. 연구팀은 산소와 염소는 토양 성분의 0.5%를 차지하는과염소산염
이 분해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레신 박사는 "물은 좋은 소식이지만, 과염소산염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면서 "과염소산염은 갑상샘 기능을 교란해 인간이 화성에서 먼지를 마시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 화성 유인 탐사계획을 추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SAM을 이용해 화성 토양에서 나온 물과 이산화탄소의 수소 및 탄소 동위원소의
비례를 분석한 결과 화성 대기 성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성 표면 토양이 대기와
강하게 반응한 결과로 보인다. 큐리오시티의 주요 임무는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암석과 광물은 화성 변천 과정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레신 박사는 "우리는 언젠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게 될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현명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가기 전에
그만큼 똑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