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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사람도 사랑 받을 권리가
만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완벽함을 기준으로 우리를 평가하고 심판하신다면, 이 세상은 단 한순간도 존재할 수가 없다. 또한 하나님은 처절한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크고 위대한 임무를 부여하시는, 즉 ‘한 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믿는’ 의리파이기도 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명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옛 생활에 묻혀 있던 베드로에게 ‘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다(요; 21 ). -김학중 목사의 ‘실패할 권리가 있는 사회’에서-
상대방의 조그만 잘못까지도 들춰내기에 바쁜 요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죄책감과 절망 가운데 쓰러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위로하고 또한 그들이 다시 한 번 용감하게 도전의 바다에 뛰어들 수 있도록 격려의 박수를 보내야합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만 인정받는 사회보다는 실패한 사람들도 사랑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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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옥엽 국제펜클럽 회원 순수문학인협회 상임 이사 크리스챤문학상 수상 대한예수교장로회 숭인교회 유병수 담임목사 사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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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옷 입은 히스기야 - 이사야 37장 1~4절 |
1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2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 옷을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4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의 상전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로 말미암아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하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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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앗수르 왕 산헤립의 유다 성읍 정복과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기 위한 위협, 랍사게의 공갈 저주 모욕 등을 봐왔지만 이제 여기서는 위대한 기도의 응답과 많은 예언의 성취들과 산헤립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를 해치고자 하는 자들의 악의적인 의도를 좌절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욱 우리의 본분에 충실히 행하며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랍사게는 히스기야에게 겁을 주어 여호와를 떠나게 하려 했지만 히스기야는 겁이나자 더욱 여호와께로 달려갔습니다. 난폭한 바람은 행인의 겉옷을 벗기기는커녕 더욱 단단히 감싸게 했습니다.
오늘은 능욕의 날이라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3절). 히스기야 왕은 고관들과 존귀한 자들을 보내어 이사야 선지자에게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 날을 <환난과 책망과 능욕의 날>로 규정하고 오늘이야말로 처절한 기도의 날이 되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태가 엄혹할수록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아이를 낳으려하나 해산할 힘이 없을 때는 기도해야 할 때이고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할 때입니다. 고통이 극심할 때는 가장 열렬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지독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하나님을 굳게 붙잡도록 꼭 기도를 부탁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긍휼을 낳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산파와도 같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그랬습니다. 그는 옷을 찢으며 굵은 베옷을 입고 기도했을 뿐 아니라 고관, 서기관, 제사장들은 물론 선지자 이사야에게도 기도를 청했습니다.
남은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의 상전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로 말미암아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하니라>(4절). 히스기야 왕은 기도야말로 국가적으로 가장 처참한 순간이나 개인적으로 죽음에 직면한 순간들을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해준다는 사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을 신뢰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 닥친 모든 힘든 사정들을 숨김없이 고백하라고 우릴 초청하십니다. 문제는 믿음의 사람들도 때로 아주 중요한 순간에는 하나님을 잊고 기도를 포기한 체 세상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유혹에 사로잡힌다는 것입니다. 유다의 히스기야 왕의 위대한 점은 환난이 닥치고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기도에 매달려 하나님의 도우심을 빌었다는 것이고 또 선지자의 중보기도에 기대를 걸고 간곡한 구국의 기도를 당부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런 왕, 이런 나라, 이런 기도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진정한 승리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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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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