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힘들수록 자리 지키기

鶴山 徐 仁 2013. 10. 19. 11:08



힘들수록 자리 지키기


때로는 해야 할 일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한다. 위기가 닥칠 때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도망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서 참고 견디고, 남을 돕기로 결단하는 것은 참으로 귀한 행동이다.
-토미 테니의 [돌이킴] 중에서-

누구나 삶의 위기가 찾아 올 때면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 합니다. 자기의 능력 이상의 일들이 벌어지면 최선의 방법으로 도망을 택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은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은 보거나 듣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 피하라고 말씀하지만 힘들수록 자기 자리를 지킨 사람은 그만큼 단단한 실력이 생깁니다. 다시는 그와 같은 일로 인하여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정면승부가 최고의 방법이 되려면 우리는 되돌아가서 자기의 자리에서 능력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야 합니다.



글쓴이 : 이재학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선교학)박사학위(Ph.D) 수료
하늘땅교회 담임목사
문을 두드리면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글쓴이 : 안유미
프리랜서 시각편집디자이너
대소변을 먹고 마시리라 - 이사야 36장 7~12절
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9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11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아람 방언을 아오니 청하건대 그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하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에서 우리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마소서 하니
12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12절).
실제 고대에는 전쟁시 포위가 되어 성안에 갇힌 백성들이 오랫동안 극심한 기근에 시달린 나머지 자기의 대소변을 받아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했다는 기록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의 사자인 랍사게도 유다의 고관들에게 항복을 요구하면서 바로 이 사실을 들어 위협하고 있습니다. 항복하지 않고 반항하며 버티면 결국은 모두가 제 대소변을 먹고 마시는 꼴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공갈입니다.

내기하자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8절).
랍사게의 오만과 방자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내가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희 가운데는 그 말을 탈 자가 없을 만큼 힘없고 맥없는 나라요 군대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원수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압도적인 겁을 주어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게 한 다음 그들을 정복하려 합니다. 랍사게도 지금 그런 식으로 큰 소리와 허풍을 치며 항복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랍사게의 입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너희는 앗수르 왕의 대군은 커녕 작은 총독 한 사람도 물리칠 수 없다며 비웃고 어리석게도 애굽으로부터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한다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9절).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평소 하나님 백성들의 자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

그 땅을 쳐서 멸하라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10절).
이 천연덕스러운 말 역시도 랍사게의 발언입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하고 음해하는 세력들이 그걸 마치 하나님의 뜻인양 떠벌이고 있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유다를 침공하고도(사 37:28),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어찌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느냐>고 되묻습니다. 여호와의 종들을 죽이고 해치는 자들이 자기가 여호와를 섬김으로써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여호와여 영광을 받으소서>라고 합니다. 요즘 유난히 극성인 이단들을 보십시오. 자신들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에 가장 합당한 집단이라고 선전합니다. 기성 교회가 바로 타락하고 버림받은 집단으로 타도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주님의 몸된 교회를 해치고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는 짓을 도모하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못 느낄 뿐 아니라 그걸 도리어 하나님의 소명이라며 미화하고 정당화합니다. 더욱 깨어 근신합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자기의 대소변을 먹는 수욕과 최악의 위기에까지 몰릴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