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마음에서 피어나는 꽃

鶴山 徐 仁 2013. 10. 16. 22:14

 

 

 


    마음에서 피어나는 꽃  

     

    돌이켜보면 행복의 조건은 여기저기 무수히 놓여 있다.
    먹고 사는 일상적인 일에 매달려 정신을 빼앗기고 지내느라고,
    참된 자기의 모습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우리가 이 풍진 세상을 무엇때문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내 몫의 삶 인지를 망각한 채,
    하루하루를 덧없이 흘려 보내버린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것저것 챙기면서 거두어 들이는 일을 우선 멈추어야 한다.

    지금 차지하고 있는 것과
    지닌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은 밖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먼저 내 이웃을 행복하게 해 줘야 한다

    이웃과 나는 한생명의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이기 때문에
    이웃 행복이 곧 내 행복으로 이어진다.
    소원했던 친구에게 이 가을날 편지를 쓴다든지, 전화를 걸어
    정다운 목소리로 안부를 묻는 일은 돈 드는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만 따지려는 각박한 세태이기 때문에
    돈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이
    행복해 지는 비결이다.

    구름은 희고 산은 푸르며 시냇물은 흐르고 바위는 서 있듯
    친구 또한 그곳에 그렇게 있지 않은가?
    가을 밤이면 별빛이 영롱하다.
    도시에서 별볼 일이 없을 테니 방안에 별빛을 초대하면 어떨까 싶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주거공간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이라면
    시끄러운 텔레비전 스위치를 잠시 끄고, 전등불도 좀 쉬게 하고,
    안전한 장소에 촛불이나  등잔불을 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한때나마
    촛불이나 등잔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주 고요하고 그윽해질 것이다

    - 법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