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봉주, "'왕재산 간첩단'은 양심수" 라며…
입력 : 2013.03.22 11:14 | 수정 : 2013.03.22 17:50
- 정봉주 前 의원/조선일보DB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BBK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만기 출소했다.
정 전 의원은 출소 며칠을 앞둔 지난 12월10일 “이제 출소를 앞두고 편지를 드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1년과 책과 영치금 그리고 따뜻한 정성과 관심, 참 고마웠습니다”라며 양심수후원회에 편지를 보냈다.
정 전 의원은 이 편지에서 “서울 구치소에서 왕재산 간첩단 사건으로 들어오신 분들 오가며 만나면서 열린우리당 시절 국보법 폐지 못했던 것이 통탄할 아픔으로 다가오더군요”라며 “본인들도 본인들이지만 밖의 가족분들 생각하면서 가슴이 찢어질 듯 했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함께 양심수 없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라고 했다.
20여년간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벌인 이른바 ‘왕재산 사건’은 북한이 김일성의 항일 유적지로 선전하고 있는 함경북도 온성의 산 이름을 본따 만든 간첩단으로 2011년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총책 김모씨는 1993년 8월 김일성으로부터 ‘김일성-김정일 혁명사상 전파’ 등의 지령을 받은 뒤 ‘왕재산’을 결성해 대남 공작기구인 북한 노동당 225국 소속 공작원들과 수시로 접선하고 우리나라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전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이밖에 벤처기업을 설립해 조직의 재정을 뒷받침하며 국내 운동권 단체나 여야 정치 동향을 북한에 전달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서울지역책 이모씨와 인천지역책 임모씨 등은 징역 5년, 연락책 이모씨는 징역4년 등의 중형을 선고 받은 사건이다.
정 전 의원은 이들을 양심수로 칭하며 편지 말미에 “정의와 양심을 지키다 어려움 겪는 분들이 눈물 흘리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다는, 작은 돌 함께 얹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썼다.
양심수후원회는 양심수들의 석방운동을 벌이고 체계적인 후원을 목적으로 1989년 창립된 단체다.
하지만 ‘왕재산 간첩단’ 수감자를 비롯해,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돌아온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나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 등을 ‘자주·민주·통일운동을 하다가 부당하게 구속된 양심수’라고 칭하면서 종북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수희 부의장은 지난해 3월 중국을 통해 무단으로 방북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해 김일성과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등 밀입북 인사로는 가장 긴 104일 동안 북한에 체류하며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양심수후원회는 홈페이지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관계자, 범민련 관계자 등 내부 조직 인사들을 ‘일꾼’으로 명명하고 있다. 일꾼은 북한에서 흔히 쓰고 있는 단어로 지난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기자들을 ‘보도 일꾼’으로 부르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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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 ;
아무리 감언이설로 국민들의 눈을 속임수로 농락하려고 해도,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종북좌빨의 물은 뺄 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러니,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은 이들을 보면서 역시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일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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