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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서울수복 62주년 행사

鶴山 徐 仁 2012. 9. 28. 23:29

 

9.28 서울수복 62주년 행사

 

 

 

“수도 서울 탈환은 실의에 빠진 온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승리”

 

코나스    

 

 

   “북한군 치하의 서울을 탈환한 것은 기쁨을 넘는 자유민주주의의 승리였습니다'


참전용사에 대한 명예선양 및 국민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서울수복 62주년 기념행사’가 해병대 사령부(사령관 이호연) 주관으로 28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 28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해병대 사령부(사령관 이호연) 주관으로 ‘서울수복 62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konas.net

이날 행사는 해병대 장병 및 참전용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이호연 해병대 사령관, 김인식 해병대전우회 총재, 서울시민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수복 작전 영상 상영, 태극기 게양 퍼포먼스, 국민의례, 회고사, 기념사, 축사, 축하공연, 해병대가 제창, 군북패션쇼 순으로 진행됐다.

이서근 참전용사 대표(예비역 대령)는 회고사를 통해 “창설 당시 380명의 소수병력으로 갓 태어난 해병대는 지금처럼 이렇다 할 무기도, 군복도, 체계적인 상륙수단도 없었지만 오로지 생명을 바쳐 조국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몇 번의 전투에서 얻은 자신감 하나로 적진을 겁도 없이 헤집고 다녔다”며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피어난 끈기와 전우애가 연전연승의 기초가 되어 마침내 수도서울을 탈환하고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실의에 빠진 온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었다”고 중앙청 탈환의 감격을 회고했다.

이어 “6.25전쟁을 통해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우리 해병대의 전통은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져, 월남전을 통해 ‘신화를 남긴 해병’ 이라는 새로운 명성을 쌓았으며 오늘에 이르러서는 서방사 창설과 해병대 지휘권이 강화되는 등 국가안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영원한 해병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연 모습. ⓒkonas.net

이호연 해병대사령관(해병 중장)은 기념사에서 “인천상륙에 이은 서울탈환작전의 성공은 한반도의 전세를 일거에 역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으며, 국민들에게는 승리의 자신감과 평화의 희망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부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해병대가 중앙청 옥상에 걸린 인공기를 끌어내리고 태극기를 게양하던 순간은 미 해병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오지마 섬의 수리바치산에 성조기를 꽃는 순간과 함께, 부당한 침략을 응징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전 세계인의 뇌리에 기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25전쟁은 우리에게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만 평화가 보장되며,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 되어야 국가의 번영도 가능하다는 교훈을 주었다”며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음 하고 찬란한 자유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안보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이 안전을 보장 받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 회고사하는 이서근 참전용사 예비역 대령. ⓒkonas.net

김인식 해병대전우회총재는 축사를 통해 “3개월 간 북한군의 치하에 있던 서울을 탈환한 것은 기쁨을 넘는 자유민주주의의 승리”였다며 “서울이 ‘세계일류도시’로 발돋음 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참전용사 선배님들과 미국을 비롯한 머나먼 이국땅에서 이곳까지와 산화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룩된 것”이라고 희생자에 대한 넋을 위무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6.25전쟁 발발 이후 4일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고 그 후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을 수복하는데 국군과 유엔군 사상자가 4천명이나 발생했다”며 수도서울 탈환에 크나큰 역경과 고통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전쟁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던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동안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세계의 전례 없는 눈부신 성장을 일구어 냈다”며 “그 밑바탕에는 우리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 그리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하게 만든 한·미동맹 이었다”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박 처장은 “북한이 올해 신년사설을 통해 한·미동맹 해체의 여건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국민들 중 젊은 세대들은 한·미동맹을 해체하려는 북한의 대남전략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다”며 흔들림 없는 국가안보태세를 위해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호국의 소중함에 대해 깨달을 수 있도록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민들어 주는 것이야 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책임감을 피력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 2012-09-28, 1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