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는 신앙2012-4-27 |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누가복음 5장 15,16절) 두레수도원에서 제2회 10일 금식수련회를 시작한지 오늘이 8일째이다. 어제는 비 오는 중에서도 비를 맞으며 모두가 산행을 함께 하였다. 오늘 역시 아침 기도회에 이어 8시 성경공부모임을 마치고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에 올랐다. 8일째 물만 마시면서도 여전히 산에 오를 수 있는 자신들에 대하여 스스로 놀란다. 나는 그렇게 놀라는 사람들에게 일러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생명의 힘이 금식 중에 오히려 활성화하여, 힘을 북돋아주기 때문이라 일러준다. 8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장을 비우는 것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진다. 비우는 데서 오는 축복이다. 평소에 우리는 채우는 일에 열심이다. 운동은 적게 하고 먹기는 많이 먹는다. 심지어 기도를 드려도 "주시옵소서"를 거듭한다. 이미 받은 은혜에 감사드리는 것보다 더 많이 주시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참 은혜, 깊은 영성은 비우는데서 시작된다. 위장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우는 데서 시작된다. 예수님의 인기가 날로 오르던 때이다.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사방에서 모여들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인기에 영합치 않으셨다. 오히려 물러나서 조용한 곳을 찾으셔서 기도에 전념하셨다. 바로 물러서는 신앙, 비우는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은 사역을 시작하시던 때에도 먼저 인적이 드문 광야로 가시어 40일 금식기도를 드리시며 자신을 비우시는 데서 시작하셨다. 오늘 우리들도 먼저 마음 비우기, 몸 비우기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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