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사월의 시/ 김사랑

鶴山 徐 仁 2012. 4. 7. 19:17


사월의 시/김사랑
신이여,
저는 자연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죽음의 대지를 뚫고
일어나는 풀과
꽃이 되어 피는 까닭을
신이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생명으로 충만된 세상에
빛과 그림자로
세상에 사랑이 되심을
새가 노래하고
꽃이 피는 이유도
자연의 순리도
사람이 사는 이치도
당신의 뜻 임을 앎니다
사월이 오면
흙의 땅을 맨발로 딛고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의 꽃을 피우고
당신에게 뻗은 길을 걸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