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의 폐해2012-3-22 |
세상만사가 그러하듯 처음에는 모두가 하잘것없는 일들이 마침내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인터넷 중독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외관상으론 인터넷 사용은 바람직한 일이다. 적어도 처음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겉보기에는 대단한 열정을 지닌, 또는 집요한 연구자로 까지도 비칠 수 있다. 구체적인 예를 피츠버그 대학의 영(Kimberly S. Young)박사의 책 『엉망진창의 웹(Tangled Web)』에 소개된 한 예를 들어보자. 미국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마르시아는 인터넷 채팅으로 오스트리아의 마이클과 만났다. 처음에는 단순히 호기심으로 또 지구촌을 실감하는 재미로 시작했다. 문자로 서로 채팅을 하다가 마이클의 요구에 따라 웹 캠도 남편을 졸라서 생일선물로 받았다. 이제 둘은 실시간 화면으로 연결되어 점점 더 노골적인 성적 놀이를 갖고 또 더 깊은 관계를 갖게 되면서 성적인 환상에 빠져들게 되었다. 남편과의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도무지 흥미가 없어지고 마이클과의 사이버 섹스에만 몰두하게 된다. 가정을 등한시하고 밤 늦도록 인터넷을 사용함으로 밤에는 깨어있고 낮에는 잠자는 생활로 접어들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 졌다. 게다가 심리적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 지는 강박장애에 걸리고 인터넷에서 떨어질 수 없어서 심지어 소변이 마려워도 화장실을 가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서 실례를 저지르는 일까지도 벌어지고 말았다. 사이버 중독이 가정을 어떻게 철저하게 파괴하고, 인간관계를 깨트리며, 인간성을 말살시키는가를 위의 예를 통해 보았다. 위의 예는 적어도 사리분별은 할 줄 아는 어른의 경우도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꼼짝없이 당하고 마는 데 우리의 청소년들은 말해서 무엇 하랴. 그야말로 무방비로 상태인 우리 청소년의 처지와 또 이 분야에 무지한 우리 어른들을 생각할 때 소름이 끼칠 지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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