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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스크랩] 부산 사상구 4·11 총선 민심/ 언론보도 스크랩

鶴山 徐 仁 2012. 3. 11. 13:59

부산 사상구 4·11 총선 민심

최영진 기자 cyj@kyunghyang.com 기자

 

 

부산 사상구 민심, 그것이 궁금하다

부산 사상이 4·11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 됐다. 새누리당이 별다른 이력이 없는 27세의 정치신인 손수조 후보를 거물급 정치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대항마로 공천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손 후보의 공천을 ‘공천 혁명'이라고 말하고 있고, 민주통합당 측에서는 ‘김빼기'라고 항변하고 있다. 야권은 문 후보가 부산·경남지역에 야권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상징적인 카드로 내밀었고, 새누리당은 손수조라는 예측하지 못했던 복병을 내세워 맞서고 있다. 여·야가 자존심을 걸고 싸우고 있는 이 지역의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부산 사상을 찾았다. <편집자 주>


"참신하다. 어른들에게 싹싹하게 잘한다. 학교 다닐 때 학생회장도 해봤다고 하니까 리더십도 있는 것 아니냐. 사람을 바꾸려면 손수조처럼 젊은 인물로 바꿔야 한다."

 

1박 2일 동안 부산 사상구에서 만난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민심이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의 약점을 오히려 강점이라고 항변한다. 젊기 때문에 "뭔가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주례여고 총학생회장을 지냈다는 이력을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콘텐츠가 없다'는 비판도 별다른 약점이 아니다. 손수조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점만이 중요했다. 한때 이명박 정부 심판론으로 새누리당에 등을 돌렸던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27세 손수조라는 참신한 아이콘을 통해 결집하고 있다.

손수조 후보 선거사무소로 가기 위해 부산역에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 김모씨는 "2주 전 친박계 인사들 행사장에 손수조가 1번 후보띠를 두르고 왔다. 어른들에게 얼마나 사근사근하게 잘하던지, 예쁘고 딸 같더라. 손 후보를 본 사람들이 다들 좋아했다. 나라도 손수조 찍겠더라. 콘텐츠가 없다는 것은 전문가들 이야기이고, 우리들은 첫눈에 호감이 가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하기에는 경험도 없고 너무 젊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런 분위기에서는 정치 신인이 오히려 더 경쟁력 있는 것이다. 물갈이를 할 수 있다. 나이가 많고 적고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60대 유권자들 손 후보 딸처럼 생각

손수조 후보는 선거운동 모습을 언론에 당분간 공개하지 않고,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언론의 관심을 끄는 대신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다./자료제공 손수조 사무소

 
부산 사상역 부근에 있는 손수조 사무실을 찾았다. 공천을 받은 지 하루가 지났지만, 선거사무소는 썰렁했다. 손 후보의 부모와 동생, 이모 등 가족들이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다. 선거캠프가 완전히 꾸려지지 않은 탓이다. 자원봉사자도 제대로 없어서 유권자들의 발걸음도 뜸했다.

손수조 후보가 주례여고 총학생회장을 할 당시 교감으로 재직했던 박태동씨(68)가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박씨는 "10년 전 이 애가 총학생회장을 할 때가 기억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끈기가 있는 애다. 재력이 있는 집안 애도 아니다. 용기 하나로 도전한 것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 "거물이라고 해도 대선과 총선은 다르다. 문재인은 대선에 나갈 것 아니냐. 이곳 유권자들은 지역을 위해 진심으로 활동할 사람을 찾는다"고 지적했다.

손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젊고 서민적이다' ‘지역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손 후보의 아버지는 화물트럭 운전사고, 어머니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다. 서민적인 후보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손 후보 가족이 부산 사상구에서 30여년을 살았다는 점도 유권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손 후보의 강점이다.

제과점에서 일하는 박모씨는 "손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나이 든 분들은 여전히 새누리당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손 후보가 젊기 때문에 (지역문제를) 확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에서 대표약사로 일하고 있는 안순천씨는 "손 후보에 대한 주변 평가가 좋다. 서민의 딸이라는 점이 인정받는 것"이라며 "사상구가 공단이 많고 낙후된 지역이라서 서민이 많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가 헤쳐나가야 할 난관도 많다. 부산 사상의 현역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한 후 지역 조직을 손 후보에게 물려주지 않았다. 친이계인 장 의원은 손 후보와 공천 경선을 벌인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지했다. 손 후보가 공천을 받은 후에도 새누리당 사상구 당원협의회는 손 후보의 공천에 반기를 들고 100여명의 당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대식 전 부위원장도 공천에 탈락한 후 무소속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과 조직 모두가 부족한 손 후보가 김대식 전 부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를 주저앉히고, 사상구 당원협의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급하게 해결해야 할 숙제다. ‘콘텐츠 부족'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 사상역 부근에 있는 문재인 후보 선거사무소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에는 문 후보가 유권자를 만나는 시간이 있는데, 문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오는 유권자가 많다. 문 후보 측은 선거사무소의 벽을 유리로 만들어 열린 공간을 지향했다.

문 후보 선거사무소의 자랑은 10여명의 자원봉사자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온 자원봉사자도 있을 정도다. 대중적인 인기에서 문 후보는 ‘아이돌급'이다. UC 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무영씨(22)도 문 후보를 돕기 위해 휴학을 하고 부산 사무소에 터를 잡았다. 박씨는 "문 후보는 인간적이고 멋있다. 억울한 일을 당해서 하소연하는 사람들 이야기도 너무 잘 들어준다"면서 "20~30대 자원봉사자가 많은데, 대부분 문재인 후보에게 반했다"고 설명했다. 사상구 유권자이기도 한 윤순환씨(26)도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윤씨는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친구들은 문 후보를 좋아한다"면서 "문 후보가 나오면서 이 지역이 이슈가 되니까 지역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젊은 유권자에게 아이돌급 인기

문재인 후보의 선거운동 모습. 문 후보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많다./최영진 기자

 

문 후보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길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면 사진 같이 찍자는 젊은 유권자들을 자주 만날 정도다. SBS <힐링 캠프>에 출연한 이후 유권자들이 마치 연예인을 만난 것 같은 친근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선거사무소에는 <힐링 캠프> 제작진이 문 후보에게 선물했던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다. 문 후보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고 있는 윤건영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젊은 유권자들은 TV에서 본 사람을 실제로 보는 것을 신기하게 여기는 것 같다. 선거운동을 나가보면 많이 알아본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옆에서 지켜봤다. 젊은이들과 나이 든 유권자들의 반응이 달랐다. 젊은 유권자들은 문 후보를 반갑게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강수열씨(41)는 "주변 사람들이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청렴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와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주부 강현주씨(35)도 "문 후보는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신뢰감이 있다. 내가 가입한 주부 사이트에 문 후보와 사진을 찍었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그때 난리도 아니었다. 그곳이 어디냐, 나도 가서 사진 찍어야겠다는 글들이 올라왔다"면서 "나이 든 분들이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지만, 한나라당(새누리당)을 바꿔야 한다는 말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지지자인 김성수씨(45)는 "내 주변 친구들도 문재인 후보를 만나서 사인을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만큼 문 후보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이 손수조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너무한 것이다. 딸 정도 되는 손수조를 내세우는 것은 김빼기 하는 것이다. 손수조는 새누리당의 꽃놀이패다. 이기면 공천혁명을 한 것이고, 져도 그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비해 문 후보를 비판하는 측은 "어차피 떠날 사람 아니냐"고 항변했다. 지역에서 만난 서인수씨(69)는 "문재인 후보는 청렴하고 이미지가 좋다. 하지만 철새다. 때가 되어 바람이 불면(대선 바람을 말함) 이 지역을 떠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수조 후보 측도 이 사안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예정이다. 문 후보 측도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런 비판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문재인, 당선 가능성은 높지만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높다. 3월 5일 한겨레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47.1%로 34.2%의 지지율을 얻은 손 후보를 앞섰다. 3월 6일 부산의 지역일간지 국제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의 지지율은 54.7%를 기록해 28.8%의 지지율을 얻은 손 후보를 25.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문 후보의 파괴력이 부산·영남 표심에 영향을 주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도 "문 후보 지지율이 높은 것은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지, 민주통합당 지지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한때 민주통합당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문·성·길'(문재인·문성근·김정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그 바람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이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현정길 정책위원장은 "얼마 전까지 부산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은 맞았다. 하지만 급랭하는 분위기"라며 "한명숙 대표체제에서 나온 공천 결과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의 오만함 때문에 야권연대 정신까지 실종되면서 MB 심판론까지 사라졌다. 문 후보가 나오면 부산 민심이 바뀔 줄 알았는데, 식어버렸다. 민주통합당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언론계도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고, 반한나라당 정서가 민주당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부산·경남지역 시민사회가 참여한 ‘야권단일화 시민회의'를 중심으로 부산 18개 지역의 야권단일화 논의가 진행됐다. 지역적인 특색 때문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차원의 논의와는 별개로 진행된 것이다. 시민회의는 민주통합당에 18개 지역 중 5개 지역을 군소야당에 양보하라고 제안했지만, 민주통합당은 답을 하지 않았다. 3월 5일 시민회의는 야권단일화 논의를 중단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단일화 논의는 막판까지 난항을 거듭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은 없다"

인터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인터뷰는 거리에서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다.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숨쉴틈 없이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선거운동 시간을 쪼개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기자도 문 후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선거운동 일정을 따라가야 했다.

-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이런 선거운동 방식이 원시적이지만, 효과적인 것 같다.(웃음)"

- 출마 선언 후 2개월 동안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두 번이나 돌았다는데, 유권자의 변화를 느끼나.

"지역을 돌아다닌 지 2개월이다.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다니고 있는데, 나를 받아준다는 느낌이 든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 부산·경남지역에서 야당 바람이 줄어드는 것 같다.

"민주통합당 공천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국민은 혁신과 개혁적인 공천을 바라고 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다. 민주통합당 공천이 아직 남아있으니까, (쇄신) 노력을 할 것이다. 총체적으로 잘할 것이다."

- 27세 손수조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부담을 느끼지 않나.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 선거운동을 할 뿐이다. 손 후보보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조직이 두렵다. 다시 마음을 잡고 뛰어야 한다."

- 손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지역에서 떠날 사람이라고 공격한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부산 사상구가 낙후되어 있다.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것이다. 사상구를 낙후지역으로 만든 책임이 있는 정당이 나에게 ‘지역 밀착형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다. 지역의 문제를 바로잡아 발전시킬 것이고, 주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지만 이기려고 나왔다"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

한나라당 손수조 후보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는 공천이 확정 된 후 수백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는다. 일일이 답을 하지 못할 정도다. 문재인 후보와의 맞대결은 손수조의 이름을 전국 유권자에게 알리는 효과를 얻었다. 27세의 여성이 정치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들어봤다.

- 27세의 젊은 여성이 정치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나만 느낄 수 있는 끓는 피가 있다.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학생회장 등을 하면서 공동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을 잘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기성정치인이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정치인 본연의 가치를 찾고 싶다."

-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 굳이 정치인이 아니어도 되는데.

"내가 구의원이나 시의원으로 출마했으면 이런 관심을 받았겠나. 그래서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내가 받은 관심과 집중의 힘을 빌려서 정치를 바꾸고 싶다. 힘을 빌려서 좋은 것에 쓰면 긍정적인 것이다. 국회의원의 말은 힘이 다르다. 더 큰 힘으로 공적인 일을 해보고 싶었다. 내가 출마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나 초등학교 동창이 ‘올 것이 왔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를 꿈꿨다."

- 문재인 후보라는 거물과 맞붙었다. 부담은 없나.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말할 정도였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의 50%는 지역구를 위해서 해야 하고, 50%는 나라일을 하는 것이다. 문 후보는 지역구 50%를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서 나좀 봐달라고, 우리 사상구를 봐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기려고 나왔다."

- 콘텐츠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족한 게 많다. 콘텐츠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다. 곧 테마 투어를 하고, 자문단을 만들 것이다. 주민들과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 처음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

"돈과 조직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어렵다. 돈 문제가 가장 힘들다. 3000만원 중 1950만원을 사용했다. 돈을 쓰지 않는다. 선거사무소를 봐서 알겠지만,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후원계좌를 열었는데, 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통합당 총선 호남 예비후보 A씨 폭로

 

“한명숙 대표 핵심 측근에게 2억원 건넸다”

 

 
제1 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였다. 9일 발매된 ‘주간동아’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핵심 측근 S씨가 ‘(한 대표의) 재판 결과가 잘 나오면 당 대표에 나설 것이고, 대표가 되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먼저 돈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다섯차례에 걸쳐 총 2억원을 S씨에게 건넸다”는 민주당 총선 호남 예비 후보 A씨의 폭로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처음 돈을 전달하기 전 S씨와 함께 한 대표를 두 번 만났다”면서 “내가 실무자를 보고 돈을 줬겠느냐. 한 대표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

‘주간동아’는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최근 사퇴한 박희태 국회의장에 이어 야당 대표 측근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여 정치권에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A씨는 한 건설업체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호남의 한 지역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표밭을 누볐으나 예선전인 경선 후보에도 끼지 못하고 공천 탈락했다. S씨는 한 대표의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 시절 총리실에서 보좌진으로 근무했고, 한 대표 취임 이후엔 민주당 핵심 당직을 맡았다.  

A씨가 S씨에게 처음으로 5000만원을 건넨 지난해 10월 13일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한 대표가 1심 판결을 앞둔 시점이었다. 한 대표는 10월 31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A씨의 지시를 받아 S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B씨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 도로 가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5만원권 100장 묶음 10개 들어간 노란색 봉투를 건넸다”고 증언했다. S씨는 그 이후 A씨에게 “감솨함다. 온몸털로 짚신삼아 올리겠슴다. 캬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이어 지난해 11월 7일엔 서울 논현동 O음식점에서 3000만 원을, 일주일 후엔 서울  신사동 P커피숍에서 5000만 원을 S씨에게 직접 건넸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23일과 올 2월 27일 두 차례에 걸쳐 2000만원, 5000만원 등 7000만 원을 S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A씨는 12월 6일 호남의 한 도시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 대표는 이례적으로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당시 한 지역 언론은 “한 대표는 이날 정치자금 재판으로 고통을 받을 때 ‘한명숙을 지키자’는 의미로 ‘한지카페’가 생겼는데, A씨가 바로 한지카페 회원이었다고 A씨와의 인연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출판기념회 한 달 전 S씨 등 한 대표 측근들의 권유로 ‘한지카페’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말했다
 
S씨는 3월 8일 ‘주간동아’와의 통화에서 “전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그런 문제는 더는 묻지 말라. (보도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알아서 하라”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9일 ‘주간동아’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돈이 오간 시기가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 전후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른 우리 눈에는 민주당 역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한 대표 개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코멘트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자홍 주간동아 기자 jhkoo@donga.com 
 

鶴山 ;

이번 4월에는 선거혁명으로 나라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여와 야를 막론하고, 구태의연한 정치꾼들을 일소하고,

새롭고, 참신한 인물들에게 한 번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처 : 화진휴양연수장(국선기공연구소)
글쓴이 : 鶴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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