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이 괌으로 옮길 예정이던 오키나와(沖繩) 해병대 제3 해병기동군(Ⅲ MEF) 사령부를 오키나와에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을 일본 측에 전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미국 측은 27, 28일 도쿄에서 열린 양국 간 심의관급 협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령부 병력을 남기는 대신 괌으로 옮기는 전투 부대의 수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측이 이처럼 계획을 바꿔가며 해병대 사령부를 남기기로 한 것은 대(對)중국, 대(對)북한 전진기지로서 오키나와의 가치를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앞서 미일 양국은 2006년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국 해병대 약 1만8천명 중 제3 해병기동군 사령부를 포함한 해병대 사령부 병력 8천명을 괌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사진= 오키나와 미 해병대 자료사진 (출처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연 합 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