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2. 2. 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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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2)

2012-2-23

어제 글에서 예수의 좋은 일꾼은 다섯 가지 조건을 골고루 갖춘 일꾼이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첫째는 신앙고백이 분명한 일꾼이다. 나는 70년대 유신시절 정치범으로 옥살이를 한적이 있다. 안양교도소에 50여명의 정치범들이 수감되어 있었다. 하루는 정치범들 중에 목사 전도사를 중심으로 크리스천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토론의 주제인즉 "누가 진정한 크리스천이냐? 누가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이냐? 라는 주제였다.

그 질문에 대한 의견이 둘로 갈라졌다. 한편은 "인간해방을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이 예수의 제자요, 진정한 크리스천이다. 민주화와 통일조국 건설을 위하여 몸을 던져 희생하는 사람들이 예수의 참 제자고, 진정한 크리스천이다"는 주장이었다. 다른 한편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고 죄 씻음 받고 하나님의 자녀 된 신앙의 확신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신앙고백의 기초 위에 신앙의 실천사항으로 민주화 운동도 하고 인간 해방운동도 하고 통일 운동에도 헌신하는 사랑이라야 크리스천이고, 예수의 제자이다"는 주장이었다.

나는 확실하게 후자에 속한 사람이었다. 그런 나를 동료들이 핀잔을 주었다. "김진홍은 잘 나가다가 신앙문제만 나오면 골동품으로 out of date로 되돌아가곤 한다"는 것이었다. ‘out of date’란 말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를 하는 사람이란 뜻이 담긴 표현이다.

그래서 내가 대답하곤 하였다 "그래 나는 ‘out of date’이고 그런 말을 하는 자네들은 ‘out of Jesus’다 나는 비록 시대에 뒤떨어지는 ‘out of date’ 인 사람이 되더라도 예수 밖에 있는 ‘out of Jesus’가 되지 않고 예수 안에 있는 in Jesus의 사람이 되겠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내 생각은 변함 없다. 예수의 좋은 일꾼은 먼저 예수를 주인으로 믿어 고백하는 신앙고백이 분명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