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1)]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2. 2. 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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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1)

2012-2-22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디모데전서 4장 6절)

‘좋은 일꾼은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길러지는 것일까?’ 이 질문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질문이다. 기업에서는 ‘좋은 CEO는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길러지는 것일까?’를 질문하고 학문세계에서는 좋은 학자는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길러지는 것일까?’를 질문한다.

마찬가지로 예수의 일꾼도 역시 그러하다. 예수의 좋은 일꾼이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길러지는 것일까?’를 묻게 된다. 위에 인용한 디모데전서 4장 6절의 말씀에서는 예수의 좋은 일꾼은 양육되는 것임을 일러 준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은 말씀과 기도 속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의 좋은 일꾼은 어떤 일꾼일까? 나는 다섯 가지를 골고루 갖춘 일꾼이 좋은 일꾼이라 생각한다.

첫째는 복음에 대한 확신 곧 신앙고백이 분명한 일꾼이다. 이 점이 세속 일꾼들과 예수의 일꾼들이 다른 점이다. 신앙적으로 말하자면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일꾼이라 할지라도 ‘예수를 믿음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는 자기확신이 없으면 예수의 좋은 일꾼일 수는 없다.

둘째는 파괴력이 있는 일꾼이다. 파괴력이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기존체제와 기존질서에서 그릇된 것들에 대하여,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포할 수 있는 용기이다. 용기에 대하여 신학자 폴 티리히(Paul Tillich)가 내린 멋진 정의가 있다.

"용기란 무엇이냐? 가장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 두 번째, 세 번째 중요한 것을 버릴 수 있는 것이 용기이다."

오늘의 시대는 너무나 타협이 능사인 시대이다.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고 ‘옳은 것을 옳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시대이다. 그냥 대세를 따라, 이권을 따라 타협하며 흘러가는 시대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은 이런 세상풍조에 따라 가는 것이 나니라,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하고 행동 할 수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