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커피는 그냥 좋다

鶴山 徐 仁 2011. 11. 17. 12:07

 

커피는  그냥 좋다   / 류 경 희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신다

그냥

양치 하기 전에

입안이 텁텁하여 그럴까?

일찍 일어난 사람이 커피를 타다 주니까

당연하게 나는 아침에

내가 커피를 타 마시지 않아도

남편이 타다 준다

집에 있는 날은

아침이 더 여유있고

커피 향기는 평화로움이다

 

 

 

나이가 벌써 48 살

하룻 밤 잠자고 일어나니

벌써 48 년이란 세월이

훌쩍 나에게 다가 와 있었다

가끔은 싫지만

때로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오늘 아침에도 어김 없이 커피 한 잔 선물 받았다

산다는 것은

믿음일까 신의를 가지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 왔으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 가정의 울타리를

든든하게 하고 다져가며

남은 인생 잘 살아야하는 것이겠지

그래서 가정은 늘 안식처라했는가 싶다

얼굴에 주름살 하 나 펴고

가끔 시름도 늘어가지만

아이들 웃어 주고

남편 안아 주는 우리 가족의

땅에 있는 천국이 아닌가 감사하다

 

글을 쓴다고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헤아려 주는 가족들

노트 북 2 대 어느 곳에서든지

내 손 내 앞에 있고

책상 위에 컴퓨터는

누가 앉아 있던지간에

내가 나타나면 바로 내 것이 되어야 하는

그런 상황까지 나를 이해해 준다

아이들이 고맙고

가족들이 후원자다

오늘 아침 일찍

감기 걸린 나의 기침 소리에 다들 일찍 알어났다

난 어제 밤 꼼짝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누웠다

약을 먹이고 따뜻한 물로

나를 다독 거려 준 남편과 아들

가슴이 따뜻하다

산다는 것

가정이 있어 눕고 먹고 위안을 얻을 수 있음은

살아가는 복이 아닌가

 

글다운 글도 아닌데

음악을 틀어 놓고 글을 쓰는 나를

늘 이해해 주는 두 아들 딸 그리고 남편

미안할 따름이다

 

나이 들어 추억으로 책을 내 준다는 남편의 약속은

아이들이 더 난리다

엄마의 유작으로 남기고

되 물림 할 수 있는 멋진 추억의 책을

기대 한다고 한다

이 맘 때 쯤이면

난 가슴이 너무 아프다

11 월 18 일 엄마의 기일

그래서 가족들은 항상

나를 주시하고 내 주위에서 함꼐 있어 준다

엄마의 그리움

난 철저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이별을 교육 시켜왔지만

내가 이별 앞에서 이렇게 나이들어가면서

더 아파하는지 속 마음을 보여 주기 싫은데

울면 울수록 가슴이 더 아프고

눈물을 보여 주면 안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끔 눈물을 보이고 만다

생뚱 맞게 남편은

어쩌다가 더 그런다

장모님이 보고 싶어서

운전 하다가

 밥 먹다가 가을 풍경 보다가

가슴이 울컥 해서 눈물 나 혼났다고

그러면 난

바보 아녀?..웃는다

그렇게 사랑이 많았던 엄마였는데

내가 이담음에 이 자리에 없을 때

우리 아니들에게 슬픔 보다  기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글도 쓰고

남편과의 사랑도 꿈임 없이

아이들 앞에서 행동한다

 

 

내가 써 놓은 글을 아이들이

이 다음에 소장하며

나를 기억하고 싶을 때

꺼 내 읽을 수 있는 상상은 행복이다

이해해 줄 수 있는

나 처럼 중년이 되었을 때는

더 깊은 사랑의 의미도 알 수 있을까

사랑 그리움이 무엇인지

나 역시 중년이 되어서 알았으니까

사랑이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하루에도 12 번 도 더

변하 무쌍하게 만드는지 아름답다

오늘 아침 비가 부슬부슬

예쁘고 소리 없이 가을 비가 내렸다

화단에 핀 국화 꽃이

더 선명하게 노란 빛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아기 꽃 사과

밤새 이파리 다 떨어졌다

빨간 능금만이 주렁주렁 매 달려 있다

옹기종기 빨갛게 익은

아기 능금 사과 나무는

가을이면 더 예쁘다

탱자 나무 모과 나무

노랗고 파랗고

예쁘다 정말 예쁘다

나무는 묵뚝뚝하고

가시 돋힌 모습이지만

어쩜 그렇게 향기는 최고 일까

신기하고 신비롭다

방안 창가에 놓아 둔

탱자의 향기는

모과 못지 않다

싱그러움 단맛 신막 향기로움까지

나를 매료 시킨다

나의 삶도 글도

누군가를 매료시키고 향기로

가슴을 적신다면

사랑의 글을 쓰는 나는

행복 하고 기쁠텐데

 

어제퇴근 길

스카프 한 장을 샀다

그냥 가을을 그냥 넘기기에 너무 아까워서

목이 따뜻해야 감기가 덜 걸리니까

내 마음이다

가을을 이렇게 그냥 보내기란 조금

서운도 하기에

인터넷으로 책을 신청도 했다

가끔 이렇게 계절을 혼자 느낀다

혼자만의 특권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느낄 수 있는 여유는

비싼 것도 아닌기에

돈 많이 들고 시간 많이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혼자 그러고 있다

 

내 나이

또 가을을 맞이 한다

조금 더 아플 것 같다

인생이란 아파야 하고

그 아픔은 사랑이 있어야 낳으니까

조금 더 사랑하고

사랑으로 아파도 행복 하니까

친구 연인 가족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로 사랑의 아픔을

감사하게 느끼며 살아야겠다

 

오늘은 내가 글을 쓰면서

무슨 내용인지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극적 거렷느지 모르겠다

그냥 아침이 좋아서

커피마시다가 그 향기에 끌려서

침대 위에 노트북을 올려 놓고

안경 찾아 쓰고 앉아

팅기는 글자판 소리에 그냥 마음이 행복 하다

커피 한 잔 더 부탁 해서 마시며

아침에 기지개를 편다

비 내리는 것을 보고 앉아 있었는데

햇살이 방긋 하다

"" 경희야 점심 먹고 드라이브 하자 ""

""그래 ㅎㅎ^^""

남편과의 대화다

( 어른들과 사니까 떄 되면 상을 차려 드려야 하니까)

밥을 조금 같이 먹고 나가서 맛있는 것

가끔 둘이 더 먹을 때 하는 말 이다

오늘도 이렇게 시작 한다

11 월 5 일

시장 안에는 벌써 5일 장 소리가 난다

5일 장날 은 내가 사는 재래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장날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나

가슴이 따뜻하다...

더 늙어지면

이 글을 읽을 때  가슴이 따뜻하길 바라며 ...

 

 


출처 : 후리지아 류경희
글쓴이 : 후리지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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