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할 죄2011-10-31 |
이태리 말로 "페카토 모르탈레"란 말이 있다. 용서받지 못할 죄를 일컫는다. 이승에서만이 아니라 죽어 저승에 가서도 ‘용서받지 못할 죄’가 “페카토 모르탈레"이다. 이태리 사람들은 그렇게 용서 받지 못할 죄로 두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기업하는 사람이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죄이다. 기업가나 장사꾼이 이익을 남기지 못하여 직원들 월급을 주지 못하고, 나라에 세금을 내지 못하면 그 죄는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용서 받지 못할 죄이다.
둘째는 공무원이 국민이 낸 세금을 낭비하는 죄이다. 세금을 횡령하는 일은 당연히 용서 받지 못할 죄이지만, 이태리 사람들의 생각은 세금을 낭비하는 것 역시 용서받지 못할 죄, “페카토 모르탈레”라 생각한다.
나는 이들 두 가지 용서받지 못할 죄에 한 가지를 더하고 싶다. 이명박 정권이 내년에 있을 선거에서 정권재창출을 못하고 정권이 야권으로 넘어가게 한다면 그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 곧 "페카토 모르탈레"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5백만 표가 넘는 표 차이로 승리하였다. 그렇게 완승에 가까운 승리를 하게 된 데에는 혼자의 힘이 아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돈과 체력과 시간을 투자하여 얻어진 승리이다.
그런데 5년 만에 다시 정권을 넘겨주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페카토 모르탈레” 용서받지 못할 죄이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들어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킴에 헌신하였던 사람들 사이에 한숨이 깊어간다. ‘이러다가는 내년 선거에서 낭패를 당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염려에서 나오는 한숨이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과 그를 보좌하는 인사들이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하는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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