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월급 4년 치를 꼬박 꼬박 박원순에게 진상했다는 MB가 10.26 재보선에서 1,100만 수도 서울을 불법모금 촛불폭동 투쟁자금 공급 責 박원순에게 헌납했다.
안철수 깜짝 쇼에 대하여 남의 집 이야기 하듯 "올 것이 왔다"고 한 MB의 선문답 수수께끼의 진의(眞意)가 김정일까지 나서서 열심히 응원을 해준 '야권단일화무소속후보' 박원순이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53% 대 46% 차이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깔아뭉갠 결과로 나타났다고 본다.
명색이 한나라당 수위(首位) 당원인 이명박이 2007년 대선당시 도곡동 [땅] 의혹도 부족해서 내곡동 [땅] 의혹을 야기시킴으로서 20-40의 반란을 자초 했다는 사실 한 가지만으로도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자리를 협찬해 주기 위한 MB의 미필적 고의로 의심치 않을 수 없다.
항간에는 윤여준을 앞세운 안철수 '깜짝 쇼'가 창성동 정부청사 제3별관 박형준 작품이라는 설이 파다하며, 박형준 뒤에는 이재오와 이방호 등 소위 민중당출신 친 MB계 특보진이 자리잡고 이들이 밀실에서 정교하게 꾸민 '박근해 죽이기' 프로그램이라는 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의혹을 받는다는 자체가 MB로서는 불명예인 동시에 억울한 일일 수 있고, 박형준, 이방호, 이동관 등에게는 기겁을 하여 펄쩍 뛸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창성동 별관에 입주한 이동관·박형준, 정권재창출 임무…“박근혜 대항마 키워”>라는 2011년 1월 26일자 조선 닷컴 기사와 <안철수 알고보니 MB남자>라는 10월 11일 및 22일자 기사를 눈여겨 본 사람들에게는 안철수 깜짝쇼의 배후가 MB진영이란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결국 10.26서울시장 보선은 MB가 4년 치 서울시장월급을 협찬했던 촛불폭동 자금책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자리까지 협찬해 주었다는 구설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내막이야 어찌 됐건 10.26 서울시장 보선이 패배라면 한나라당이나 나경원의 패배가 아니라 MB의 패배이며, 승리라고 한다면 박원순의 승리라기보다 MB와 창성동 별관의 승리라고 볼 수도 있다.
MB와 이재오, 박형준, 이방호, 이동관 등 MB계가 <서울시장보선 저주기> 게임을 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미 검찰에 고소 된 박원순 관련 의혹사건을 1997년 “민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김태정 공갈에 넘어가 DJ 노태우 비자금 20억 +알파 사건 비리수사를 포기한 YS처럼 어물쩍 넘기지 말고 대통령으로서 명예를 걸고 철저히 수사하여 엄정하게 처단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본다.
MB와 MB계가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자리를 협찬해 주면서까지 박근혜 대항마로서 안철수 띄우기에 성공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지 몰라도 안철수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2002년 김대업을 연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MB계가 착각도 엄청난 착각에 빠졌다는 사실을 며칠 지나지 않아서 깨닫게 될 것으로 본다.
이런 상황에서 MB나 MB계가 스스로를 돌보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은 현실정치와 거리두기 밖에 없을 것이며, MB의 엄정중립이라는 입장과 태도를 극명하게 인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2012년 총선 공천에서 손을 떼고, 한나라당에서 탈당하여 2012년 총선 대선을 엄정하게 관리하는 길” 밖에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
어찌 됐건 이번 재보선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MB에 대한 전반적인 민심이반이라는 악조건 하에서도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전승했다는 사실이며, 이는 안철수 조기등판 실패의 서곡인 동시에 전국을 누비며 선거지원에 나선 박근혜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확고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음을 뜻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손학규와 민주당은 물론 민노당을 포함한 야4당이 민변과 참여연대 촛불폭동세력에 밀려나 설 자리를 잃게 됨으로서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정당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