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상이던 체임벌린은 친히 독일을 찾아가 히틀러를 만나 “제발
이러지 마시오”라고 애원하여 이른바‘뮌헨 협약’을 얻어내고 그의 유화
정책이 실효를 거두었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히틀러 같은
‘미친 개’에게 협약이니 협정이니 하는 국제적 약속이 무슨 소용이 있었
겠습니까. 그는 그 이듬 해 폴란드를 침공, 분할 점령함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1940년의 초여름은 뜨거웠습니다. 히틀러는 프랑스 땅에 쳐들어가 비쉬
(Vichy)에 괴뢰정부를 세우고 프랑스 지도층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대세는 이미 기울었습니다.그러나 드골 장군은 싸우기로 결심하고 영국
으로 망명을 하여 그 해 6월 18일 런던의 BBC 방송국의 마이크를 잡고
프랑스 국민에게, 그리고 독재를 미워하는 전 세계의 자유인들을 향해,
“굽히지 말고 싸웁시다”라는 유명한 방송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꼭
70년 전의 일입니다.
히틀러와 싸우지 말고 타협을 보려던 체임벌린은 실각하고 ‘철과 혈의
사나이’ 원스턴 처칠이 등장하여 그 불독 같은 얼굴을 들고“싸우자”고
영국인들에게 그리고 자유 없이는 살 수 없는 유럽의 백성들에게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자유를 위해 일어나 과감하게 싸워서 엄
청난 희생을 치루었지만 마침내 히틀러와 나치를 무찌르고 승리의
월계관을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만일 드골과 처칠이 비겁한 사나이들이어서, 대세를 내세우며 히틀러에
게 굴복하였더라면 아마도 20세기는 몽땅 나치 독일이 지배하는 참혹한
세기가 되었을 것입니다.그리고 한반도는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로 오늘
도 시달리고 있을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 북의 김정일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잠수함에서 어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