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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보혈로
갈보리 언덕에서 그리스도가 치른 희생은 참으로 컸다. 하지만 그 희생의 대가로 인해 오늘날까지 당신과 나를 비롯해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반열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캡틴 카레의 ‘잠들지 않는 기도의 사도’ 중에서-
마치 처음부터 주님의 자녀였던 것처럼 선한 가면을 쓰고 감동이 없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조그만 헌신도 아까워하는 나의 모습에, 사랑의 숨결을 잃어버린 내 삶을 바라볼 때 나는 더 없이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십자가의 보혈, 그 숭고한 헌신 앞에 눈물 흘렸던 순수한 믿음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지만 첫사랑의 열정을 되찾기엔 세상적 욕심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님, 당신의 희생을 어리석다 손가락질 했던 수많은 사람들 속에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들에게조차 생명을 허락하신 주의 사랑을 알기에 목이 메고 그들 속에 섞여 그리스도인의 빛을 잃은 채 살아가는 저의 모습에 또 한 번 눈물 흘립니다. 다시 한 번 십자가 밑으로 가길 원합니다. 주의 보혈로 깨끗이 씻김을 받고 죄악 된 길을 떠나 주와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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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나의 깃발 - 출애굽기 17:8~16 |
8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15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16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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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후에 많은 문제가 돌출되었습니다. 밤낮의 일교차가 심한 광야의 길을 가야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도 어떤 정해진 기간이었다면 모르는데 40년을, 남녀노소가 함께 최악의 조건 속에서 가야하는 기약 없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그 광야의 길에 함께 하심으로 그들의 삶은 날마다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길이었습니다. 약속의 땅을 향하는 길은 어려움도 많았던 만큼, 하나님의 은혜도 풍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며 전진하는 저들에게 뜻하지 않은 사막족속인 호전적인 아말렉이 공격해 온 것입니다. 그 전쟁에서 400년 동안 노예생활로 아무런 전투력이 없었던 이스라엘이 이겼다는 것입니다.‘여호와 닛시’의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전쟁의 경험과 군대 숫자로 이겼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가는 길도 광야 인생길입니다. 뜻하지 않은 문제들이 돌출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 나가겠습니까?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원망하고 불평하고, 뿌리 없는 나무처럼 감당하지 못하고 흔들립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난의 거친 바람이 불어오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할지라도 고난을 승리를 위한 기회로 삼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여호와 닛시’의 삶을 살아가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문제가 생길 때 모세처럼 기도의 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9). 하나님 앞에 문제를 펼쳐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문제가 어떤 문제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물어야 합니다. 시간에 쫓기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 때문에 기도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절대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없습니다. 또한, 모세처럼 믿음의 지팡이를 잡아야 합니다(9). 40년 동안 가지고 있었던 지팡이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종이 된 다음에 그 지팡이는 용도가 달라졌고, 지팡이의 힘과 격이 달라졌습니다. 똑같은 지팡이이지만 하나님의 의해서 능력의 지팡이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경영과 사업의 경영도 내 것이라 주장하지 말고, 소유권을 하나님께로 이양한다면 예측 불허의 상황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어린아이가 자신이 가진 것을 주님께 드렸을 때 기적의 삶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이 기적은 함께 동역함에 있었습니다(10-12). 지도자 모세의 손을 들고 기도했으며, 그의 곁에는 아론과 훌,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많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여 나가서 믿음으로 싸워 승리하였습니다. 사실 이 승리는 여호수아와 군대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긴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역사에 기록해서 길이길이 남기라고 명령하십니다(14절).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겼다고 여호수아에게 말하라고 명령합니다. 자만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나의 삶에 승리하신 부분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승리하는 삶의 비결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동역해야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승리의 깃발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분의 도움이 필요하실 때마다 요청하십시오.
[묵상]
1. 나의 인생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시나요? 진정 믿음이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2. 피곤한 일상 중에도 정규적인 기도하는 시간은 갖기 위해 계획을 세워봅시다. 3. 주신 은혜를 따라 믿음의 사람들과의 동역하기 위하여 결단하십시다.
[기도] 은혜로우신 주 하나님, 자격은 없지만 조건없이 선택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약속의 땅을 향하여 가는 길에 동행하시고, 필요한 것들로 채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기도하게 하시고 지금 내 손에 주어진 것으로 주의 일하게 하옵소서, 좋은 동역자들과 함께 사역함으로 승리의 깃발을 흔들며 전진하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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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영대 총신대학교 대학원 석사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실천신학 박사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 행복누리교회(서울 잠실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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