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3번의 도전 끝에 성공했다.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림픽 유치 못지않은 관심을 받는 이가 있다. 바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나승연(38) 대변인이다.
IOC의 투표 직전 있었던 프리젠테이션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그녀는 유창한 영어와 불어를 구사해 IOC위원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한국의 열망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녀의 유창한 외국어는 케냐와 멕시코 대사 등을 역임한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외국에서 생활해 오며 자연스럽게 익힌 것으로 알려
졌다. 게다가 미모까지 빼어나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것.
그녀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이후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그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등장했다.
나승연 대변인은 1996년 아리랑 TV개국과 동시에 공채
1기로 입사해 4년 동안 앵커 겸 기자로 활동했다. 지난해 4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대변인으로 채용된 후에는 각종
국제 행사를 다니며 평창을 알리는데 힘썼다.
나승연 대변인은 평창의 유치 확정이 발표되자 “발표하는
순간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갑자기 IOC 현지실사 때 간절하게
소망하던 평창 주민들이 떠올라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평창" 이 그렇게 원하던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으니 앞으로 더욱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