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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산의 가르침 / 이해인

鶴山 徐 仁 2011. 6. 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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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의 가르침 - 이해인 "남이 어려울 때, 자기는 베풀지 않으면서 남이 먼저 은혜를 베풀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너의 오만한 근성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벼운 농담일망정, '나는 전번에 이리저리 도와주었는데

        저들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소리를 한 마디라도 입 밖에 뱉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말이 한 번이라도 입 밖에 나오면 지난 날 쌓아놓은 공덕이 하루아침에 재가 되어 바람에 날아가듯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속의 이 말을 하루에 한 번씩 되새김하면 다산 초당의 청청한 바람 소리도 가까이 들려오는 기쁨.. 기껏 좋은 일 선한 일 하고도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여 향기를 달아나게 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바로 나라고 고백하는 사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푸른 기침 소리..


출처 : 은혜(恩惠) Supersize Grace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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