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에 꽃, 꽃등심을 좋아하는 남자 신상훈입니다.
좋아하는 꽃이 하나 더 있네요. 꽃이구이.
저는 뭐든지 꾸준히 하는 법이 없어요. 항상 새로운게 좋더라구요.
그런 제가 20년간 꾸준히 하는 한가지 일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라디오코리아 방송국에서 ‘동네방네쇼’라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나왔던 이장희씨가 사장이셨던 그 라디오코리아에서
가장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중인 프로그램을 제가 만들고 오늘까지 방송을 하는거죠.
왜 그렇게 오랜세월 사랑을 받았을까요?
제가 훌륭해서? 뭐 그렇게 생각은 안합니다. 바로 웃음을 주는 방송이니까 그런거 아니겠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웃음을 좋아하거든요.
몇 년전 미국 코넬대학 MBA 과정에서 졸업생들이 뽑는 최고의 교수로 한국인 박영훈 교수가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박교수는 전남 장흥의 작은 지물포 가게를 하시는 부모 밑에서 어렵게 성장했고 스물 일곱이란 늦은 나이에 유학을 갔습니다. 네이티브 스피커도 아니라 발음도 시원찮았을 텐데 어떻게 최우수 강의상을 받았을까요?
학생들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그는 내가 경험한 중에 가장 열정적인 선생이다.” (“He is the most passionate teacher I have ever had”) “
그의 에너지와 유머감각은 모든 수업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었다.”
("His sense of humor and energy in the classroom make every class very special.”)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
그를 최고의 교수로 만든 것은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유머감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열정, 대단하십니다. 특히 미국에 사시는 동포여러분들의 열정은 정말 끝내줍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칼럼을 읽고 계시잖아요. 해외서 이 넷향기를 많이들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에너지 넘쳐납니다. 어제 밤늦게까지 일하고 오늘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셨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입니다.
이제 유머와 쌓은 담만 무너뜨리면 여러분은 글로벌 리더로써 크게 성장하실 겁니다.
유머!! 유머가 바로 정답입니다.
유머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잘 굴러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이자 필수요건입니다.
유머는 팽팽한 긴장감을 누그려 트립니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합니다.
1984년 미국 대선에서 먼데일 후보는 경쟁자인 레이건 대통령의 나이 문제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대통령의 나이가 좀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레이건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이슈로 삼지 않겠습니다.
상대 후보의 너무 젊고 경험 없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케네디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43세의 케네디가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
닉슨 부통령은 케네디를 "경험 없는 애송이(naive and immature)"로 몰아세웠죠.
하지만 케네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주 톱뉴스는 야구왕 테드 윌리엄스가 나이 들어 은퇴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경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말해 주는 예지요."
저는 다음 우리나라 대통령이 누구인지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은 쓸데없이 늘어놓고 지키지도 못하는 공약을 보고 뽑아주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국민들을 웃겨 줄수 있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최초로 여자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것만 말씀드리죠,
에이 그냥 확 이름까지 말씀 드릴까요?
진정으로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최초의 여자 대통령, 바로 고, 현, 정!!! 대물 고현정을 대통령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링컨 대통령.
그가 유머와 위트를 즐겼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가 우울증 환자라면 믿어 지십니까?
실제로 그는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가 유머와 위트를 가까이 했던 이유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법이였습니다.
한번은 그의 부인 매리와 생선가게에 갔습니다.
가게 주인과 부인이 말다툼이 벌어졌구요. 그러자 주인은 링컨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부인 좀 말려 주세요. 이건 말도 안되는 얘기잖아요.”
그러자 링컨은 생선가게 주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15년이나 참고 살고 있습니다. 딱 15분만 참아 주세요.”
자, 유머는 왜 필요할까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맞습니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맞습니다. 행복해지려고? 맞습니다.
코넬대의 박영훈 교수는 그의 성공비결을 이렇게 말하더군요.
"I do, I understand. I enjoy, I apply""직접 해보면 이해할 수 있고, 즐기면 응용하게 된다.”
이제부턴 유머를 우습게만 보지 마시고 직접 해보십시오.
그럼 유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머도 즐기세요. 그러면 유머를 응용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