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사무엘과 다윗(5)

鶴山 徐 仁 2011. 2. 18. 12:3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사무엘과 다윗(5)

다윗 왕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걸출한 왕이었다. 이를테면 왕중왕이었다. 그런데 다윗으로 하여금 그렇게 훌륭한 왕이 되게 한 배후에 사무엘 선지가 있었다. 앞에서 적은 바대로 사무엘은 난세에 태어나 일생을 난세를 살아가면서 그 시대의 성직자로써 자신의 자리를 일관되게 지켰다.

그는 평생을 청빈하게 살아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고 그런 그를 백성들이 몇 차례나 왕이 되어달라고 간청하였지만 이를 사양하고 자신의 자리인 성직자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면서 두 번에 걸쳐 왕을 세웠다. 자신이 왕이 되는 대신에 왕을 세우는 King Maker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그러나 그가 첫 번째 세운 왕인 사울 왕이 그릇된 길로 나가자, 다시 다윗을 왕으로 세웠다. 그런데 그가 다윗을 왕으로 세우게 되기까지에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아직도 왕으로 있는 사울 왕이 정적(政敵)인 다윗을 제거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하였기 때문이다. 사울 왕에게 쫓기다 못한 다윗은 사무엘을 찾아갔다. 이스라엘 땅 어디에도 다윗이 몸을 의탁하거나 숨길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자기에게 몸을 의탁하려온 다윗을 기꺼이 받아들여 ‘라마나욧 공동체’에서 함께 살게 하였다.

이 ‘라마나욧 공동체’가 이스라엘의 미래의 역사를 창출하는 산실(産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