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연인 같고 친구 같은 사람

鶴山 徐 仁 2011. 1. 29. 02:35

 


 



      연인 같고 친구 같은 사람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연인을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세상 안 떠나고 살아있다는 소식 알라치면

      다시 한번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어깨동무하며 함께 가고 싶다.

      오늘은 왠지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연인 같고 친구 같은 그런 사람이 그립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