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거룩하라

鶴山 徐 仁 2011. 1. 2. 11:5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거룩하라

불가(佛家)에서는 한 수행자가 평생을 두고 수행하는 주제를 화두(話頭)라 한다. 효봉(曉峰)스님의 경우 화두는 무자(無字)였다. 그는 無字의 화두를 벽에 써 붙여두고 평생토록 수행에 정진하였다. 그와 같이 불교식으로 표현하자면 나는 2011년 일 년간 추구하여 나갈 화두를 "거룩하라"는 말로 선택하였다.

구약성경 레위기 19장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위기 19장 1, 2절)

"거룩하다"는 말의 성경적 의미는 "구별되었다"는 말이다.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세상 속에서 살면서도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야 한다. 이것이 거룩함의 본질이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그러나 아직은 하늘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백성들로 살아가는 것이 거룩한 삶이다. 위에 인용한 말씀에서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너희는 거룩하라 이르셨다. 2011년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본성을 따라 거룩하게 사는 해가 되기를 1월 1일 새 해 첫 날에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