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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탑건, 우창효 소령을 만나다

鶴山 徐 仁 2010. 12. 30. 22:52
밀리터리인사이드

올해의 탑건, 우창효 소령을 만나다


지난 18일, 락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스페셜-락락락의 마지막 화가 방영되었습니다.

한참 열심히 보고있었는데 드라마가 거의 끝나갈즈음, 바로 부활이 다시한번 부활하여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장면에서 굉장히 익숙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왔습니다.


바로 이 장면인데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영화 ‘Top Gun’의 O.S.T인 ‘Top Gun Anthem’이 흘러나왔습니다.


항공영화의 진수를 보여줬던 탑건(1986)


톰 크루즈의 열연과 함께 탑건 영화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마 ‘Top Gun’이 무엇을 뜻하는 지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리 공군에서도 1년에 한 번, 딱 한 명의 ‘Top Gun’을 선정합니다. 공군의 ‘Top Gun’은 1979년부터 32회째 수여되고 있는 ‘공군 우수조종사’ 선발을 통해 가려진 당해 공군 최고의 조종사를 말합니다.

사격대회 기간 중의 성적만을 평가대상으로 삼는 보라매공중사격대회와 달리 공군 최우수 조종사는 1년 동안 모든 임무수행 분야를 종합하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종사에게 수여됩니다.

따라서 공군 최우수 조종사는 한 해를 통틀어 공군에 소속된 모든 조종사 중의 ‘랭킹 1위,’ 즉 ‘MVP 조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탑 건, 우창효 소령


‘Top Gun’이 되기 위해서는 한 해 동안의 비행훈련, 비행경력, 작전참가, 사격 능력, 비행안전 기여도, 전문지식 수준, 창의력, 체력 등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10가지 필수요소를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최고득점을 받아야만 얻을 수 있는 조종사에게 최고의 영예적인 수상입니다.

올 해에는 제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소속 우창효 소령이 단 1명만 받을 수 있는 ‘2010 Top Gun’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평가점수 1000점 만점 중 830.67점을 획득해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는데요. 우 소령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무학고 졸업 후 ‘99년 공사 47기로 임관, 2001년도부터 F-5E/F로 조종사 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KF-16을 주기종으로 최일선 전투비행대대 편대장으로 근무 중입니다.


주기종 KF-16 900여 시간을 포함, 총 1,6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데, 200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소속 비행대대를 최우수 대대로 이끌며 F-5 중고도 분야 개인 성적 3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2009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NVG(Night Vision Goggle) 야간 사격 분야에서 100%의 명중률로 작전사령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조종사로서 비행임무 유공으로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 중 가장 특별했던 상은 사관학교 동기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임택순 대위의 위국헌신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한 사람을 뽑는 ‘임택순상’ 수상입니다.

임택순 상은 임관 10년 차를 맞는 조종사와 일반장교 각 1명에게만 수여되는 상으로 지난해 처음 우 소령이 초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우 소령은 비행임무에서는 한치에 오차도 없이 완벽하고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동기생들 및 선․후배 사이에서 우애가 깊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으로 신망이 두텁습니다.

‘모든 일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으로 비행임무 종료 후 늦은밤까지 비행모습이 담긴 영상(ADVR)을 보며 비행연구에 임해, 후배 조종사들에게 책임감 강하고 모범적인 선배로 평정이 나있는 우소령은 평소 테니스, 축구 등의 각종 스포츠들을 섭렵하면서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지난 10년간 몸무게의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조국 영공방위를 위해 밤낮없이 비상대기에 임하는 모든 조종사과 지원요원들을 대표해 수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비행대대 편대장으로서 적의 도발을 강력하게 응징 보복할 수 있도록 비행임무에 철저하게 대비함은 물론, 향후 군사전문가로서 소양과 자질을 발전시켜 국가와 군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를 밝힌 우창효 소령을 보며 우리 공군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번 ‘우수 조종사 선발’은 ‘Top Gun’ 이외에도 전투임무기, 훈련기, 비전투임무기 분야 우수 조종사도 선발하였는데요.

먼저, 전투임무기 분야 우수 조종사로 이준선 (진)중령(공사 42기, 11비 102대대)이 선발되었으며, 훈련기 분야는 송석호 소령(공사 45기 20비 157대대)이, 비전투임무기 분야에서는 구필현 (진)소령(공사 48기, 5비 256대대)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리고 금년 보라매공중사격대회에서는 기종별 사격 최우수 대대(대통령상)와 조종사(국방부장관상)가 선출되었습니다.

F-15K 부문은 11비 102대대와 동 부대122대대 고대산 대위(공사 50기), KF-16은 19비 159대대와 동 부대 155대대 우창효 소령(공사 47기), F-16/F-4 전투기 부분에서는 19비 162대대와 17비 152대대 임수홍 소령(공사 48기), F-5 전투기는 8비 207대대와 동 대대 강중호 대위(공사 54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기사 원문 : [공군탐구생활] 올 해의 Top Gun은 누구일까요 http://afplay.tistory.com/340

기사 제공 : 공군 블로그 ‘공감 season II’ http://afplay.tistory.com

201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