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주켄의 인재기르기 파라다임/ 홍하상

鶴山 徐 仁 2010. 11. 11. 08:45

주켄의 인재기르기 파라다임
홍하상

안녕하세요 홍하상입니다.
일본 나고아 옆에 도요하시라는 시에 주켄이라는 조그만 회사가 있습니다.
직원은 모두 70여명 아주 단촐한 규모죠.
이 회사는 정밀, 가공, 선반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선반이란 바로 우리가 제품을 찍어낼때 쓰는 가다를 말하죠.
예컨데 비디오 캠코더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나사를 만들려면은 그 나사를 대량으로 찍어낼수 있는
가다 즉 선반이 필요합니다.
비디오 캠코더는요 아주 정밀한 기계죠.
따라서 거기서 들어가는 나사역시 아주 완벽하게 만들어져야합니다.
나사의 가공 오차는 1000분의 1미리 이하
즉 아주 정밀한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비디오 카메라에 들어가는 나사뿐만 아니고 우리가 많이 쓰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나사도 바로 초정밀금형에 들어가는 분야죠.
바로 주켄이라는 회사는 정밀, 가공, 선반에 관해서는 일본내에 최정상에 들어갑니다.

한때 프랑스에 진출했을때는 세계적인 대기업인 미국의 뚜뽕과 정밀 가공분야에서 힘을 겨뤄서
그들을 한방에 KO시켜버릴정도로 아주 막강한 실력을 갖고 있죠.
이 회사의 특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직원을 선착순으로 뽑는다는 것과 그렇게 뽑은 기술자들의 실력이 하늘을 찌른다는 것입니다.
요즘같이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 시절에 선착순으로 사람을 뽑는다니까
그야말로 백수들에게는 부루조하와 다름이 없죠.
헌데 이회사가 좋아하는 인재, 선호하는 인재는 불량기가 농후한 건달이나 학교시절 주먹질이나 하고 다니던
문제아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취직을 하고 싶어도 좀처럼 취직이 안되죠.
그러던차에 불량기가 농후한 자신을 받아주는 회사가 있다니까 그야말로 예수님처럼 고맙기 그지없을 정도죠.
그들은 회사에 입사해서 자신을 믿고 받아준 회사을 위해서 그야말로 목숨을 받쳐서 일을 합니다.
또 사장 마스무라씨는 그들을 격려하면서 바른길로 인도하죠.
그렇게 10년, 20년 일을 하다보면 그들은 어느새 남들이 부러워하는 굉장한 실력의 소유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처음에 입사하자마자 다자꼬자 회사의 기술자로 받아들이는건 아니죠.
처음에 입사하게되면 1년동안은 청소만 시킵니다.
일본사람들은 청소를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죠.
1년간 청소를 하다가 청소를 제대로 못한다고 판정이 되면 퇴사시켜 버립니다.
따라서 청소도 목숨을 걸고 해야됩니다.
바닥은 물론이고 천장, 나무, 문틈위에 있는 먼지까지도 전부 철저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그렇게해서 완벽하게 청소를 할수 있는 마인드가 형성됬을때 그때서 비로서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바로 그회사의 대표적인 기술자중에 한사람인 다나카씨도 그러한 경우죠.
간신히 중학교를 졸업해서 입학을 했는데 그분도 역시 청소를 1년간 열심히 한후에 사장님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아서
그 이후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죠.
또 사장님은 그에게 매달 한번씩 숙제를 내줍니다.
그 숙제를 해주면은 그 숙제를 일주일에 한번씩 해가지고 사장님한테 숙제 검사를 맡아야합니다.
검사를 맡을때 사장님이 그 밑에 숙제를 잘못한게 있으면 전부 정답을 가르쳐 줍니다.
또 그 숙제에 대한 문제점 혹은 사원의 고쳐야될점까지 전부 지적을해서 빨간펜으로 써놓죠.
그렇게해서 인간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죠.

다나카씨도 그러한 교육을 받으면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요일에 나와서 스스로 일을 했죠.
그렇게 일에 미쳐서 살다보니까 미쳐 술, 담배도 배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기를 지금까지 45년 그는 신입사원이 깍은 선반을 손으로 쓰윽 만져보고 그 가공오차를 귀신처럼
알아냅니다.
1000분의 1미리에 경사가 졌다.
1000분의 3미리의 조도 즉 면에 거칠기가 있다라고 그는 수습사원들이 깍아온 선반을 보고 지적합니다.
그가 손대중으로 그렇게 진단한 것을 수습사원이 '정말 그럴까' '인간이 어떻게 1000분의 1미리의 오차를 알까'
라고 생각해서 컴퓨터로 측정을 해보면 그 결과는 백발백중입니다.
한마디로 다나카씨의 솜씨는 입신의 경지에 오른것이죠.
다나카씨는 입사한지 45년이나 됬습니다만은 그결과 그는 초정밀 금형분야에서는 일본에서 둘째가라면 서럽습니다.
일본의 중소기업에는 바로 이러한 기술자들이 도처에 숨어있죠.
그들이 바로 오늘날 made in japan을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불량배를 입사시켜서 일본 최고의 기술자로 만들어내는 주켄
주켄의 인재기르기 파라다임은 정말로 신선합니다.

이제 한국의 기업들도 학력위주의 얌전한 모범생만을 선호하는 인재채용방식의 틀을 고집하지 말아야합니다.
학교에서는 기술을 다 가르쳐 줄수가 없습니다.
기술은 현장에 있습니다.
기어코 하겠다는 불타는 의지만 있으면은 학벌은 필요없습니다.
경영자는 젊은이의 숨어있는 잠재능력을 흔들어 깨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때 우리나라의 국내 최고의 기업에서는 꼴찌를 뽑고 싶어했습니다.
성적은 엉망진창이지만은 과감하게 국내 최고의 기업에 입사원서를 내는 뱃장을 가진 괴짜를 기다렸죠.
헌데 유감스럽게도 그런 괴짜들은 아예 입사원서조차 내질 않았습니다.
지레 겁을 먹은것입니다.
이제 주켄의 인재기르기 파라다임을 우리도 한번 해봐야할때입니다.
어짜피 인재가 부족한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자 여러 사장님들의 발상의 전환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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