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제왕학(帝王學)이란 분야가 있어왔다.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최고지도자 과정에 해당한다. 국가를 이끌어가는 최고 지도자가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여야 할 바를 수련하는 분야이다. 서양에서는 제왕학에 해당하는 분야를 대통령학이라 부른다. 이름은 대통령학이지만 비단 대통령에게만 해당되는 분야가 아니다. 어느 조직이든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분야이다.
어제 글에서 미국의 한 대통령학 권위자가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 3가지를 일컬어 ‘건강, 정열, 비전’ 세 가지로 들었다. 건강과 정열에 대하여는 어제 글에서 간단히 언급하였으니 오늘은 세 번 째인 비전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비전이라 하면 나폴레옹 장군이 남긴 명언이 생각난다. 그가 이르기를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상상력과 비전이 한 개인은 물론이려니와 한 국가나 기업 나아가 인류 전체의 미래를 결정 짖는 핵심이 된다. 우리 사회의 결정적인 약점이 상상력이 결핍된 사회란 점이다. 매스컴에 등장하는 끊임없는 갈등과 분쟁들이 그 원인을 따져들면 서로가 상상력이 부족하고 밝은 미래를 보여 주는 비전이 없는데서 비롯된다.
구약성경 잠언에서 비전에 대하여 다음같이 일러 준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잠언 29장 18절)
이 말씀에서 묵시란 말이 비전이고 방자히 행한다는 말은 “망할 짓을 골라서 행한다”는 말이다. 나라에 비전이 없게 되면 늙은이나 젊은이나 할 것 없이 망할 짓을 골라서 하게 된다. 그래서 최고지도자가 반드시 감당하여야 할 몫이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여 주는 책임이다. 비전이란 오늘의 좌절과 불운을 극복하여 나갈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우리 모두가 통일한국, 선진한국에의 비전을 품고 힘차게 뻗어 나가야한다. 그래서 오늘의 역경을 내일의 번영과 풍요로 이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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