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비서는 지난달 23일 KBS와 ‘심층 인터뷰’를 했다.
황 전 비서는 KBS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에 항의해 이번에도 3차 핵실험 국면으로 상황을 이어갈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05년 9월 시작된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 동결 조치에 반발하며 북한은 이듬해 10월, 2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그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와 관련, “핏줄에 의한 3대 권력세습은 시대에 뒤떨어진 잘못된 방향이지만 세뇌 교육으로 북한 내부의 강력한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변화를 원치 않는 중국이 있는 한 북한 체제에 급격한 변화가 올 가능성은 적다”면서 “따라서 우리 정부가 취할 대북 전략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이라도 체결해 안전보장을 도모하는 한편 무엇보다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간 차이를 줄여 자연스럽게 냉전을 끝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