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아직도 못다 한 말 / 雪花 박현희

鶴山 徐 仁 2009. 9. 27. 13:13

    아직도 못다 한 말 / 雪花 박현희
    보내야 할 당신임을 잘 알면서도
    그리움 한 자락 붙들고
    이렇듯 당신을 놓지 못하는 것은
    당신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이
    내게 남은 때문일까요.
    엇갈린 인연의 굴레에서
    한 번쯤은 붙잡고 싶었던
    아쉬운 사랑의 미련이 남아
    지금도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싶은 탓인가 봅니다.
    꼭 한번은 들려주고 싶었던
    아직도 못다 한 말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
    차마 당신에게
    전하지 못한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