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멈춘전쟁',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사진에 담는다면?[국방부 블로그 쪽지

鶴山 徐 仁 2009. 9.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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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안을 다니다 보면 그 어떤 것보다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보안과 관련된 문구들 일 것이다. 그만큼 군대에서 보안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안에 문제가 발생하면 군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국가안위에도 문제가 발생 할 만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많은 예비역들은 공감하겠지만, 군대에서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보안에 조금이라도 위배가 될 것 같은 것은 거의 원천봉쇄 되어 버린다. 요즘 신세대 장병들은 입대를 해서 가장 먼저 군대를 왔다고 느끼는 것이 아마 사회에서 손안에 항상 가지고 다녔던 핸드폰과 카메라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더 이상 가지고 다닐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군대에서 대략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지만, 제대를 할 때 막상 2년이라는 시간을 추억 할 사진 몇 장이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예비역들은 공감 할 것이다.
물론 제대를 하고 나서 얼마 동안은 군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하기는 커녕, 제대하면 군부대 쪽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대부분의 제대 군인들은 다짐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 어느 순간 우리는 술자리에서 군대 에서의 추억을 이야기 하는 자신을 발견 할 것이다. 그런데 그때 막상 군대를 추억 할 사진이 없음을 많이 아쉬워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군 관련 사진에 목말라 하던 우리들에게, 군 사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기회가 생겨서 많은 관심이 주목된다. 국방부가 제 61회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9월 29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은 '멈춘 전쟁' 이라는 제목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명의 사진작가가 군대 모습 뿐만 아니라 남북 분단과 대치상황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관찰한 작업의 결과물을 모아 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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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작가 KISH [www.kishkim.com]

- 강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 국방부와 육군 사진기록홍보 프로젝트 참여중

- Atlas Press 프리랜서 사진작가 


이번 사진전에서 '병사들의 생생한 얼굴'을 테마로 장병들의 군 생활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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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작가

-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국장
- 국방부 멀티미디어 홍보위원
- 조선일보 프리렌서 사진작가

 

이번 사진전에서 '전쟁에 대비한 군사훈련'을 테마로 군의 강한 훈련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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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작가

- 다큐멘터리 사진가, 르포작가
- 다큐멘터리 사진 웹진 이미지프레스 imagepress.net 운영자
- Naver 포토겔러리 심사위원

 

이번 사진전에서 'DMZ 내의 평화로운 자연'을 테마로 DMZ 지역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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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혜 작가

- 뉴욕타임즈, 파이낸셜타임즈 등과 계약하고 한국의 사진을 기고중
- 방콕 사진에이전시 온 아시아 소속 사진작가
 
이번 사진전에서 '전쟁이 가시지 않은 생태의 각종 군사시설물'을 테마로  자연과 어우러진 군사시설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멈춘전쟁>전은 국방부 밀리터리 사진사이트 '포토밀'의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인 김상훈 교수와 손민석 사무국장이 그동안 그들의 시각으로 담아 낸 군의 모습을 보려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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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6월부터 중앙일보와 국방부가 함께한 '이코노미스'지의 'DMZ는 살아있었네'의 장장 3개월간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큐멘터리 작가 이상엽, 조우혜씨가 그들의 눈으로 본 DMZ의 모습과 DMZ 내의 군 부대와 장병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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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전쟁>전은 이렇게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인의 사진작가가 4가지 색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런 다양한 군대의 사진을 보면서 군 시절의 추억에 잠겨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지만, 무엇보다 우리 군의 강한 모습 뿐만 아니라 분단의 현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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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쉽지 않은 촬영과정을 거쳐서 이뤄낸 4인 4색의 34편의 작품들, 그리고 육해공 각 군에서 가지고 있었던 82점의 작품들... 9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동안 전쟁기념관에서 있을 이번 사진전을 통해서,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사진으로 해석되는 군의 모습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군의 모습을 자신 있게 보여주는 국방부와 군의 변화된 모습에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서 앞으로 더욱더 국민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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