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님의 향기/유필이 낭송:진광

鶴山 徐 仁 2009. 8. 4. 13:47


    
    님의 향기/유필이 낭송:진광
    
    구름처럼 흘러간 세월
    바람처럼 지나간 시간
    무심하다 할 만큼 그리움만 
    남겨둔 채 지나갔지만
    차디찬 땅속에서 삼십 년의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온화함으로
    내 허기진 마음을 달래 주는
    님의 향기에 목이 멥니다
    그립다고
    보고 싶다고
    그 얼마나 울었던지
    뼈에 사무친 그리움으로 끝이 아니기를
    내 현실을 무시해버리면서
    오래전에 별이 되신 님을 
    영혼으로 사랑했고
    가슴으로 울었지만
    그래도 님의 향기에 
    지난날 아름다웠던 소중한 인연의 끈
    놓치 않으려고 님의 품을 찾을 때면
    환한 미소 앞세우고
    서럽도록 아픈 마음 뒤로 한 채
    님 만나서 영혼으로 사랑하고
    돌아오는 발걸음 무겁기만 하는데
    또다시 님의 향기는
    봇물처럼 내 마음의 둑을 
    아픔으로 허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