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당·정 협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의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3년에 치르는 2014학년도 대입수능부터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의 최대 응시과목 수를 현행 네 과목에서 절반인 두 과목으로 줄인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능 시험 체제 개편안에서 2012학년도부터 사탐·과탐의 최대 응시과목 수를 3과목으로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사탐영역의 과목 수는 총 11개, 과탐은 8개이다. 수험생들은 이 가운데 최대 4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돼 있다.
초·중의 경우 현재 교과군이 국어, 도덕, 수학, 과학 등 10개로 돼 있으나 일부 교과를 하나로 합쳐 7개로 줄인다. 고교 역시 교과군 수를 영역별, 수준별로 재편성해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은 현행 10년(초1~고1)에서 9년으로 1년 단축한다. 교과부 김차동 인재정책실장은 “최종안이 나오는 대로 다음달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제기한 학원의 심야 영업금지 및 내신의 절대평가방식 등 사교육비 경감방안은 중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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