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로 살아가는 인생
요즘 자신이 맞고 있는 하루하루의 무료함을 정녕 세월의 탓으로 돌려야 할 것인진 모르지만,
꼬집어서 특별히 어려운 상황도 없는 터이지만, 삶의 의욕이 예전만 못하고
그냥 나이가 좀 먹은 탓이라고 해야 할 것인지는 모르지만
현재 맡은 일이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것은 아닌데
마음이 즐거운 가운데 있을 수 없으니 이런저런 일꺼리들에도
이 세상에는 진실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보듬어 주는이가 없는 것 같으니
지금 껏 참으로 의미있는 삶을 제대로 잘 꾸려 왔는지에 대한 의문마져 드는 것 같다.
이렇게 울적하고, 외롭고, 아픈 마음을 뉘라서 진정으로 너그럽게 이해를 해 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도닥거려 줄 수 있을 것인 가를 생각 할 때가 종종 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속내를 알아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미치면,
남은 여정에서도 오뚜기처럼 홀로 설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