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빗물에 젖은 상념

鶴山 徐 仁 2009. 4. 21. 11:00

    빗물에 젖은 상념 ...나루윤여선
    
    실날 같은 
    초록빛 바람 타고 
    수줍은 하얀 미소 뿌려놓는 소리 
    자욱해질 때 
    애틋한 
    보고픈 임  행여! 오늘은 오실까 
    기다리던 습관의 병 돋치더니 
    끝내 눈물 되고 
    산 과들 
    꽃과 바람은  잘도 제짝 찾아 
    낮과 밤 구분없이 활홀함  
    피워대는데 
    아! 
    고독에 중독되어 
    아프다 말도 못 하고 독한 술에 
    늙어만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