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앞서가는 크리스천

鶴山 徐 仁 2009. 3. 8. 18:35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앞서가는 크리스천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행하니라.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여호수아서 3장 14~17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랜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이집트 땅을 떠난지 40년 만에 목적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가나안 땅으로 진입하려면 요단강을 건너야 했다. 그런데 때마침 보리를 수확하는 철이어서 강물이 강둑까지 넘치는 시기였다. 그들 앞에는 건널 다리도 없었고 배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오로지 하나님의 손길만을 믿고 장막 터를 떠났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뜻하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장서고 백성들이 뒤따랐다.

그런데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길이 강물에 닿자마자 강물이 멈추었다. 그리고 요단강물이 마른 땅으로 변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제사장들이 멘 언약궤가 맨 앞장에 섰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리고 제사장들의 발길이 물에 닿았을 때에 강물이 멈추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지나던 적에도 언제나 하나님의 언약궤가 앞장을 서서 나아갔다. 또 가나안 땅으로 진공한 직후 여리고성을 공략하던 때에도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장섰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요즘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의 교회라 하겠다. 예나 지금이나 교회가 앞장 서고 크리스천들이 앞장 설 때에 역사는 바른 방향으로 발전한다. 120여년 전 한반도에 교회가 들어오던 즈음에도 그러하였다. 민중의 앞장서서 민족사를 이끌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들어 교회가 세상에 오히려 뒤지는 처지에 이르고 있다. 민족 전체가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눈앞에 두고 있는 때에 교회는 오히려 예배당 안에 안주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바로 보고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

제사장들의 발길이 물에 닿았을 때에 요단 강물의 흐름이 멈추었듯이 오늘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닿을 때에 멈춤의 역사, 발전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분쟁이 멈추고, 부패가 멈추고, 한숨도 멈추게 되고 새로운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칠천만 겨레의 앞장서서 행진하는 교회, 앞장서는 크리스천들이 되어야 한다.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은 없네  (0) 2009.03.10
‘부모’ 라는 이름의 청지기  (0) 2009.03.09
한 걸음  (0) 2009.03.08
거룩을 붙잡으라  (0) 2009.03.07
갈급한 심령  (0) 200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