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鶴山 徐 仁 2009. 3. 7. 22:19

 

눈물겹도록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날 문득 삶의 짐
다 내려놓고 한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 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나 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서

마지막에는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산다는 것은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

사람을 사랑하고도 아닌 척
그렇게 수백번을 지나치면
삶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하겠지
 

아... 그때는 참 잘했어
아... 그때는 정말 아니었어
그렇게 혼자서
독백을 하면서 웃고 울겠지
 

아마도
여행 끝나는 날에는
아름다운 여행이기를 소망하지만
슬프고도 아픈 여행이었어도
뒤돌아보면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이겠지
 

 짧고도 긴
아름다운 추억 여행

그래 인생은 지워지지않는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김정한의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