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그리움에 날개 달아

鶴山 徐 仁 2009. 2. 19. 14:18


    그리움에 날개 달아 / 雪花 박현희
    새벽 별 반짝이는 밤하늘 바라보며
    하염없이 젖어드는 보고픈 임 생각에
    그리움만 차곡차곡 쌓여가는 밤.
    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운 새벽 공기에
    잠 못 드는 가여운 내 영혼
    그리움에 날개 달아
    저 은하수 강 건너 당신께 날아가고파.
    견우와 직녀는 다리 놓아준
    까마귀와 까치라도 있다지만
    당신과 나를 이어 줄
    오작교는 온데간데없고
    날개 잃은 가여운 새 한 마리
    나 조차인 듯하니
    어디로 날아갈지
    누굴 따라가야 할지
    그리움만 더해 오고
    아쉬움만 더해 오니
    당신과 나의 오작교는
    그 무엇이 다리 되어 주어
    그리운 내 임 만나게 하여 줄꼬.